최근 부쩍 심각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구매율이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미세먼지와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필터'입니다. 집 외에 주된 생활 공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역시 '필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가 어려운 요즘에는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맑은 실내 공기와 내부 마모를 보호하는 자동차 필터의 역할과 교체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1. 엔진오일 필터
엔진오일의 불순물을 여과해 깨끗한 오일로 만들어줍니다. 엔진오일은 주입 후 윤활작용을 위해 계속 사용됩니다. 그래서 엔진 속의 마모된 금속 가루나 이물질 등이 오일에 섞이게 되는데요. 오일필터는 이렇게 발생한 불순문을 걸러서 다시 엔진 내부를 순환하게 해줍니다.
엔진오일 필터는 엔진오일 교체 주기에 맞춰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은 1만km나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습관이나 차종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엔진오일을 교체한다고 해도 제 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엔진오일 점검과 교체 뿐 아니라 오일 필터의 상태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에어필터(에어클리너)
에어필터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중 불순물을 여과하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 연소에 필요한 공기에 미세먼지나 다른 이물질이 포함되지 않고 실린더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주죠. 일종의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을 경우, 먼지 누적으로 인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엔진 출력과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배출가스에 유해성분도 증가할 뿐 아니라 실내공기에도 영향을 줍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진 요즘에는 1만5km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3. 연료필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으로 들어가는 연료의 불순물이 엔진 실린더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연료필터의 역할입니다. 평균적으로 3~4만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요. 디젤 엔진의 경우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가솔린 보다 교체주기가 짧습니다. 특히 디젤 엔진의 연료필터는 제때 교체하지 않을 시에는 엔진 소음이 심해지고 엔진 출력이 저하되며 연료 소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까지 흡수하는 필터의 특성 상 겨울철에는 필터가 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캐빈필터
흔히 에어컨필터라고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캐빈필터'입니다.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여과하는 필터인데요. 특히 요즘 같은 봄철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기환경과 사용습관에 따라 교체주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1년이나 1만5천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빈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게 되면 필터의 정화 능력이 떨어져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엔진 성능을 지켜주고 부품을 보호하며 탑승자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는 자동차 필터.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 않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없지만 방치하면 자동차의 성능과 탑승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개별 필터마다 점검 주기가 달라 점검이 힘들다면 엔진오일 점검 시에 맞추어 4대 필터를 한 번씩 살펴보는 것도 점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운전자의 건강은 물론 자동차의 건강을 위해서 필터 관리에 소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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