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처럼 자동차를 이용하기 위해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자동차가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침까지는 괜찮았다가 저녁에 갑자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잠시 주차한 후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평소와 다름 없던 자동차가 하루 아침에 아니면 몇 시간 사이에 갑작스럽게 이상 증세를 보일 때가 있는데요. 자동차의 갑작스런 이상 증상의 원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속은 되지 않고 RPM만 올라갈 때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아도 엔진 회전 수만 높아지고 차량이 움직이 않는다면 자동차의 안전모드 진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최신 자동차는 엔진이나 동력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경고 신호를 운전자에게 보내고 안전모드를 실행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 억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스스로 제어하는 기능인데요. 운전자와 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이 작동한 것이니 당황하지 말고 엔진을 정지한 후에 차량 이동 서비스를 이용해 전문 정비업체에 방문하여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디젤 자동차, 주차 후 다시 시동을 걸리지 않을 때
주행거리가 6만km정도 된 차량이라면 디젤 인젝터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디젤 엔진 자동차는 대부분 전자제어 디젤엔진이 대부분인데요. 전자제어 디젤엔진의 경우 엔진이 움직일 수 있도록 연료를 분사해주는 전자기식 인젝터가 4~6개 정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6만km 정도가 되면 이 인젝터가 말썽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반 주행으로는 인젝터의 이상징후를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점검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디젤 차량 소유주라면 5~6만km 주행 후에는 인젝터를 비롯한 연료계통 점검을 통해 갑작스럽게 시동이 꺼지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을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방향지시등 깜빡이는 속도가 빨라졌을 때
보통 방향지시등은 1분에 80~90회 정도 깜박인다고 합니다. 1분 동안 횟수를 셀 수는 없지만 일정하게 깜빡이던 소리가 어느 날 조금 빨라졌다면 필라멘트가 끊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방향지시등의 상태를 다시 점검해보아야 하는데요. 필라멘트가 끊어진 쪽의 방향지시등이 깜빡거리는 속도가 빨라졌고 해당 방향의 조명이 점등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방향지시등 깜빡이는 속도와 조명의 상태를 모두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주행 중 타는 냄새가 날 때
주행 중 종이나 가죽 타는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는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주행을 하면서 긴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 이런 냄새가 종종 나는데요. 제동을 하기 위해 브레이크 사용을 해야 하지만 너무 잦은 사용은 브레이크 과열로 이어저 화재나 파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풋 브레이크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나누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타는 냄새가 주행 중 계속 되거나 자주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에 이상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정비소를 통해 점검 혹은 조금 일찍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이 떨릴 때
핸들 떨림의 주요 원인은 휠 얼라인먼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고속 주행 시 핸들이 떨리고 한쪽으로 차가 쏠리는 느낌이 든다면 휠 얼라인먼트 정비가 필요한데요. 휠과 타이어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타이어 마모 속도가 빨라지고 주행 성능 및 승차감도 떨어지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합니다. 주행 중 브레이크를 이용해 감속하는 과정에서 핸들이 떨리거나 한쪽 방향으로 핸들이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불규칙한 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차 중이나 출발 시 핸들이 떨린다면 파워 스티어링 오일 부족 문제일 수 있으니 오일 양을 체크하고 보충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우리 몸과 같이 어느 곳에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우리에게 신호를 줍니다. 이 신호를 매일 함께하는 운전자가 알아채지 못한다면 안되겠죠?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자동차에게 운전자가 애정과 관심을 준다면 자동차는 분명 더 좋은 시간을 약속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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