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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살랑살랑 가을이 왔다! 9월 주요 축제·행사

 

언제 끝날까 싶었던 여름이 하루 아침에 가을로 바뀌었습니다. 피부에 닿는 차가운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정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맞이한 가을, 유독 짧은 계절이라 아쉽기만 한 이 계절에 즐기기 좋은 축제 현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더위와 휴가 인파로 여행을 미뤘다면 가을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세요^^

 

 

1. 구리한강코스모스축제

 

출처 : 구리시청 블로그

 

◆ 일시 : 9월 23일~9월 25일

◆ 장소 : 구리한강시민공원

 

가을을 대표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길가에 한들한들 자태를 뽐내며 가을의 정취를 더하는 '코스모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매년 9월이면 구리한강시민공원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합니다. 바로 이 곳에서 구리한강코스모스축제가 열리는데요.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코스모스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듭니다. 길가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아닌 시민공원 전체가 거의 코스모스로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모두 들떠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이 지나도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풍경을 한동안 볼 수 있으니 축제기간을 피해서 코스모스 풍경을 감상하시는 것도 팁이에요^^ 그럼 올 가을 인생샷은 바로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찍어보세요~

 

 

 

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출처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홈페이지

 

◆ 일시 : 9월 30일~ 10월 9일

◆ 장소 : 안동시내일원(탈춤공원, 하회마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의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모든 전통탈춤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회탈과 함께 세계 각국의 가면과 가면극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로 축제 20주년이 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8개국 25개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해외의 공연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국보 121호로 지정된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 등 국보로 지정된 모든 탈들이 52년만에 최초로 안동민속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합니다.

 

관객과 배우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여러분의 흥을 마음껏 발산해보세요^^

 

 

3.  평창효석문화제

 

 

 

◆ 일시 : 9월 2일 ~ 9월 11일

◆ 장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곳이 봉평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하얀 메밀꽃밭을 보며 다시 한 번 소설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축제인데요. 평창효석문화제는 소설 속 장소를 현실로 만나는 설렘 외에도 다양한 메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는 즐거움은 물론, 시화전과 문학의 밤과 같은 문학프로그램도 열립니다. 감성이 충만해지는 가을에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봉평에서 문학의 감성에 물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4. 강릉커피축제

 

출처 : 강릉커피축제 홈페이지

 

◆ 일시 : 9월 30일~ 10월 3일

◆ 장소 :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e-zen 및 강릉 일원

 

우리나라에서 '커피'하면 생각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강릉인데요.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진 안목해변의 커피거리는 걷는 내내 커피향이 코끝을 향기롭게 해줍니다. 커피산지가 아님에도 강릉에는 커피명인과 커피공장, 커피박물관, 농장 등 커피와 관련한 인프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모여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만들고 있죠.

 

이번 강릉커피축제에서는 100인의 로스터와 바리스타가 자기만의 커피를 만들어내고 100가지 맛을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 밖에도 강릉커피유락 스템프렐리 행사를 통해 강릉의 여러 커피숍과 명소를 찾아 스탬프를 받고, 스탬프를 받을 때마다 기념품 및 체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립니다. 각국의 다양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는 월드존 행사까지 준비된 강릉커피축제에서 은은하고 향긋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겨보세요^^

 

 

5.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출처 :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홈페이지

 

◆ 일시 : 9월 28일(길놀이 퍼레이드), 9월 29일~10월 3일

◆ 장소 : 안성맞춤랜드, 안성시내 일원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많이 접해본 '남사당패'. 아슬아슬 줄타기와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이는 남사당은 조선 후기에 장터와 마을을 떠돌아 다니며 곡예와 춤, 노래를 공연했던 집단입니다. 남사당이 시작된 곳이자 전국남사당패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 바로 안성이라고 하는데요. 바우덕이는 조선 최초이자 최후의 여자 꼭두쇠의 이름으로, 바우덕이를 기리고 남사당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라고 합니다.

 

2001년 처음 시작해 2006년부터는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의 공식축제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전통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는데요. 신명나는 우리 전통 가락에 몸을 맡기고 한바탕 놀다보면 일상에서 가졌던 시름들도 모두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얼쑤!!

 

 

때로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흥겨운 춤사위를 즐기고, 때로는 은은한 메밀과 커피 향기에 취해볼 수 있는 9월의 축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올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전국의 축제장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