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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꿀팁

장마철 운전은 왜 어려울까요? 초보자를 위한 빗길 안전운전법



이번 주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며칠 동안 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내린비 가 참 반갑기도 하지만서도, 운전자들에게는 좀더 조심운전을 해야 하는 때가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장마철에는 왜 운전이 더 어려운걸까요? 눈길운전보다 사고 위험이 높은 빗길운전, 초보 운전자를 위한 안전한 주행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속도를 충분히 줄인다




빗길운전에서 감속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빗길 운전에서는 속도를 평상시보다 20% 줄여서 운전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요.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수막현상도 막을 수 있고, 긴급 상황에서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곡선 구간을 주행하는 중이라면 천천히 감속한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막현상이 뭐에요??


수막현상이란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와 노면이 접촉하지 않고 물 위를 스치듯 미끄러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수막현상이 일어나면 타이어의 제동력이 떨어지고, 핸들의 제어력도 떨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2. 물이 고인 곳을 지나갈 때 


장마철 단시간에 비가 쏟아지게 되면 도로 곳곳에 물이 고여있는데요. 도로의 고인 물을 그냥 지나가게 되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수막이 생기면서 자동차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잃고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 1, 화물차는 바퀴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길 것 같으면 지나가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침수된 도로를 통과할 때는 저단기어를 사용해 시속 20~30km로 멈추지 않고 한 번에 빠져나가야 물 속에 고립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3. 에어컨으로 시야를 확보한다



장마철에는 외부와의 온도 차 때문에 생기는 김서림 현상으로 운전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뿌옇게 김이 서린다면 우선 앞유리 쪽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도록 설정하고, 뒷유리 열선을 가동해 시야를 확보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악취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기 5분 전 에어컨을 미리 끄고, 송풍 팬을 가동해 에어컨 내부에 맺힌 습기를 말려주도록 합니다. 



4. 야간운전은 피한다




특히 초보운전자에게는 비 오는 날 야간운전은 힘든 일이죠. 비가 내리는 야간에는 젖은 도로가 라이트나 신호등 불빛을 반사하여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데요. 또 전조등 불빛이 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야간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가능한 피하도록 하며, 만약 하게 된다면 시선은 가능한 멀리 두고 주위를 잘 살피도록 합니다. 



5. 타이어 점검은 필수!


빗길에서는 타이어의 배수 기능이 특히 중요하죠. 타이어의 트레드가 닳으면 배수성능이 떨어지게 되고,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기 전에 미리 타이어의 마모도 정도를 확인하고,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점검은 타이어프로에서!


특히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높게 설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공기압은 차량마다 각각 다르니, 운전자석 문 옆면에 있는 스티커나 차량 매뉴얼을 확인하세요!   


빗길 운전,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운전은 처음 겪는 초보운전자에게는 어려운 일인데요. 하지만 처음 겪더라도 미리 대처법이나 예방법을 알고 있다면 사고의 위험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초보운전자 여러분! 장마철이라도 겁먹지 말고 안전운전하시고, 교통법규도 잘 지키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