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즐기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 코스

 

자동차 여행자들의 로망 캘리포니아 1번 도로, 알프스를 오르내리는 스위스의 Furka Pass, 밀려오는 파도를 헤쳐나가는 노르웨이의 아틀란드 로드까지. 세계의 다이나믹한 드라이브 코스는 운전자들에게는 늘 로망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당장 즐길 수 없다면 눈을 다른 곳에 돌려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은 스릴 만점의 재미있는 드라이빙 코스들이 가득하답니다.

 

 

 

 1. 영종도 야간 드라이브

 

 

마음이 괜히 답답할 때 뻥 뚫린 도로 위를 전세 낸 것처럼 달리고 싶다는 생각, 혹시 해본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서울 근교에는 붐비지 않는 도로를 찾기가 어려운데요. 그래서 추천하는 장소는 바로 영종도입니다. 영종도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공항전용도로로, 비행기 활주로처럼 뻥 뚫려있어 짜릿한 속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언제 가도 막히지도 낳고, 길도 곧아 속도를 느끼기 최적의 장소이죠.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로, 달리다 보면 어느새 넓은 김포평야를 발견할 수 있고, 인천공항과 불 켜진 영종대교는 이국적인 멋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공항을 지나면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이 있어 바다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2. 바닷 속을 달리는 거가대교 드라이브

 

 

 

거가대교는 부산의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다리로,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해저침매터널입니다. 하지만 거가대교의 모든 구간이 물에 잠겨있는 것은 아니며, 가덕도와 중죽도 사이의 3.7km만 해저구간으로 나머지 4.5km는 해상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상 속의 투명한 해저터널은 아니지만, 달리다 보면 해수면 아래 약 40m까지 내려가 기압 차로 귀가 먹먹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거가대교로 인해 부산에서 거제까지 소요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 쉽게 다녀올 수 있으니, 부산 여행하시면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에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3. 자동차로 오르는 함백산 정상

 

 

 ⓒdoopedia.co.kr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 걸쳐 위치한 함백산은 국내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만항마을에서 만항재를 지나 함백산 꼭대기까지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데,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는 비포장도로로 되어 있습니다.

 

급경사에 꼬불꼬불한 길이 험난하기도 하지만, 스릴을 느끼며 산 정상에 도착하는 묘미가 있죠. 비포장도로를 올라가면 KBS 함백산 중계소가 나오니 부근에 차를 세우고, 조금만 걷다 보면 정상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함백산 드라이빙 tip
함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도로는 폭이 좁아 자동차 두 대가 지나갈 수 없습니다. 올라가다가 마주 내려오는 자동차가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후진을 해서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지니 전조등을 꼭 켜고, 커브 길에서는 경적을 울려 다른 운전자가 인지하도록 합니다.

 

 

4. 자동차 게임 장면같은 함양 지안재

 

 

 

지리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지안재는 함양을 넘어 경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곳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마치 게임이나 만화 속에 나오는 것처럼 뱀 같이 구불구불한 S자 코스로 이루어진 곳이죠.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장소이자 TV나 CF에서도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1.2km의 짧은 길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는 광경이며, 길 끝에는 지리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