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China!"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자동차 문화들

 

우리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이웃나라 중국! 어마어마한 인구 수만큼이나, 중국만의 독특한 자동차 문화도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더 흥미로운 중국의 자동차 문화를 소개합니다.

 

 

차 뒤에 도마뱀 장식 붙이기

 

 

중국에서는 자동차 뒤편에 도마뱀 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스티커는 원래 아우디 콰트로의 상징으로, 아우디가 사륜구동의 강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 도마뱀 장식을 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아우디의 로고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옆으로 돌린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우디 차량을 많이 소유하고 그 상징 중 하나인 도마뱀 스티커를 자주 붙인다는 설이 있어요.

 

또 하나의 유력한 이유는, 도마뱀이 안전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도마뱀은 한자로 쓰면 비후(壁虎)인데요, 이 발음은 '화를 피한다' 혹은 '보호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护'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많은 중국인들이 일반 차량에도 도마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죠.

 

차에 빨간 리본 달기

 

 

도마뱀 스티커 못지않게 자주 볼 수 있는 중국의 자동차 장식은 '빨간 리본'입니다. 이는 일종의 부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차량의 사이드미러나 범퍼 하단 등에 리본을 묶어둠

으로써,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행운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붉은색은 긍정적인 색으로 통용됩니다. 옛 중국 황제들의 평상복 색이 빨간색이었으며 황실 건축에도 붉은색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색깔이 됐죠. 또한 빨간색은 양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음의 기운을 가진 악귀들을 퇴치해준다고 여겨집니다. 이 밖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붉은색에는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동차에도 빨간 리본이나 머플러를 달아 사고 없이 안전한 운행을 기원한답니다.

 

 

중국의 번호판 문화

 

 

중국의 차량들은 숫자와 알파벳, 한자로 구성된 일곱 자리의 번호가 적힌 번호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호판의 색깔은 흰색, 검은색, 노란색, 파란색 총 네 가지로 이뤄져 있어

요. 흰색은 공안, 군인, 무장경찰 차량에 부착되며 검은색은 영사관, 대사관, 해외 정계 인사 차량용이에요. 노란색은 민간 디젤 차량과 영업용 대형 트럭에, 파란색은 일반 차량에 붙여집니다.

 

번호판 가장 앞자리에 있는 한자는 자동차가 등록된 지역을 나타내며 두 번째에 위치한 알파벳은 등록된 도시의 규모나 명칭을 가리켜요. 나머지 다섯 자리는 차량 소유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섯 자리를 차량 소유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하려면 큰 비용이 들어간답니다.

 

특히, 중국인들은 '돈을 벌다'란 뜻의 '发财(화차이)' 앞 글자 발음과 비슷한 8()과 '오래오래'라는 뜻의 '久'와 발음이 비슷한 9()를 좋아하기 때문에 8과 9가 들어간 번호판은 더욱 비쌉니다. 특정 조합을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경매를 통해 해당 번호판이 판매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중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언젠가 중국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중국만의 자동차 문화를 떠올려보세요. 중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자동차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