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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파란색 번호판의 용도는? 친환경 자동차 전용 번호판 부착 의무화에 대해 알아보자

 

 

도로를 달리는 대부분의 자동차 번호판은 흰색이지만 택시와 같은 영업용 차량은 노란색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혹시 파란색 번호판을 부착한 자동차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파란색 번호판은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전용번호판으로 6월 9일부터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용 번호판 의무 부착 제도 도입의 배경과 전용 번호판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전용번호판 의무화 시행

 

정부는 지난 6월 9일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모든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에 대해 전용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이전에 등록한 전기자동차의 경우 소유주가 원한다면 전용번호판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전기자동차이지만 노란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택시의 경우에는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파란색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에 전용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된 것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친환경 자동차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적용 대상이 되는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란 에너지효율은 높으면서 배기가스 등의 오염원 배출이 없는 '고효율 무공해'를 지향하는 자동차입니다. 수소 연료나 바이오 연료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 기술과 연료 전지 등을 사용하는 차량을 말하죠.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친환경 자동차는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30km미만의 저속주행에서는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고속주행으로 넘어가면 내연기관으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주로 전기모터를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내연기관이 작동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내연기관 없이 전기를 이용한 모터로 동력을 얻는 전기차입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제동 시 전지를 충전하느냐, 외부 전원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친환경 자동차 전용번호판 의무 부착에서는 전기차만 해당이 되며 하이브리드 차종은 제외된다고 합니다.

 

 

친환경 전용번호판의 특징

 

친환경 자동차 번호판을 살펴보면 전기자동차를 규정하는 국제통용색상인 파란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전기차 모형 픽토그램을 삽입했습니다. 태극문양의 경우 보험 미가입 차량 등의 번호판 위변조 사전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향후 중국과 유럽 대륙과의 교통 연결에 대비해 대한민국에서 허가된 인증번호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의무 부착 시행으로 도입된 전용번호판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재귀반사식(역반사식) 필름을 사용해 야간에도 차량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주차장의자 자동인식 카메라가 친환경 자동차를 쉽게 감지할 수 있는 필름을 부착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주차료 및 통행료 감면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재귀반사식 필름 : 빛을 비추는 방향으로 다시 반사되어 나오는 방식(빛의 입사각도와 반사각도가 평행)으로 반사율이 높아 야간에 앞차량의 번호판이 보다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앞뒤 차량간 적정간격 유지, 갓길 주정차 추돌사고 방지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참고).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자동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전용번호판 의무 부착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