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운전의 복병은 바로 '비'입니다. 시야 확보도 어렵고 노면이 미끄러운 것은 물론, 곳곳에 물이 고여 있어 '수막현상' 일어나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막현상'이라고 불리는 '하이드로플래닝'의 개념과 발생 원인 및 대처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이드로플래닝이란?
자동차가 주행 중 물에 덮인 노면을 고속으로 지날 때 갑자기 조종성을 잃는 현상을 '수막현상'이라고 합니다. 하이드로플래닝은 수막현상의 영어 표현으로 '아쿠아플래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위를 달리는 '하이드로플레인'에서 나온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이드로플래닝의 원인
수막현상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물이 들어오면서 마찰이 극단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때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것이 아니라 수면 위를 달리는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해 조종이 불가능해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수막현상은 특히 고속으로 주행할 때 발생하게 되는데요. 저속이나 중속으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타이어 아래쪽의 물이 튀어나가면서 노면과의 접촉이 유지되는 반면,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물이 튕겨져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없어 노면이 아닌 수면 위를 달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이드로플래닝과 타이어의 상관관계
하이드로플래닝은 자동차의 속력 뿐 아니라 타이어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노면과 직접적으로 닿게 되는 타이어의 성능은 수막현상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들어온 물이 원활하게 배수가 되려면 배수홈이 커야 하는데요. 마모가 심한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 홈의 깊이가 얕아져 배수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장마철을 앞둔 시기에는 특별히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모한계선에 이르기 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드로플래닝과 스탠딩웨이브
하이드로플래닝은 물이 고인 노면을 고속으로 지날 때 타이어가 노면과의 마찰력을 잃어 수면 위로 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스탠딩웨이브는 타이어 접지부 뒷부분이 파도모양으로 변형된 후, 다음 접지 시점까지 복원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두 가지 모두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현상들입니다. 하이드로플래닝은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관계가 있고 스탠딩웨이브는 공기압의 상태와 관계 있는데요. 두 가지 모두 조종성을 잃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하이드로플래닝 예방하기
1. 타이어 마모도 체크하기
수심이 타이어 트레드 홈보다 깊은 경우에는 홈 속에 물이 가득 차게 되고 이를 튕겨낼 여유가 없이 고속으로 달리면 수막현상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트레드 홈의 깊이가 중요한데요. 타이어의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트레드 홈이 얕아져 배수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마모한계선에 도달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타이어의 공기압 관리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게 되면 타이어 편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타이어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3. 감속 운전
빗길에서의 감속 운전은 필수입니다. 특히 하이드로플래닝,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핸들 조작과 제동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감속 운전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막현상이 대부분 고속주행 시 발생하기 때문에 속도를 줄여 운전하면 수막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플래닝,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물위를 달리는 것과 같아 제동도 하기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사고의 40%가 빗길 사고이며 치사율도 1.3배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막현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능력이 우수한 타이어를 사용하고, 배수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더 길게 갖는 것이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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