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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수제자동차! 명품 그 이상의 가치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물건이 아닌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해 특별하게 만들어진 물건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설레는 일입니다. 자동차 역시 공장에서 만들어진 대량생산품이 아닌 엔진 하나, 부품 하나까지 특별하게 직접 제작해 희소성을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수제자동차'입니다. 수제자동차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100년을 이어오는 수제자동차 회사도 있을 정도입니다. 쉽게 가질 수 없어 더 빛나는 수제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땀 한 땀 만들어지는 수제자동차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지금처럼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던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1913년 포드 모델T가 출시된 이후, 자동차의 생산 공정이 기계화 되면서 대량 생산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수제자동차는 완성차 브랜드에 비해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공정이 더욱 많습니다. 엔진이나 일부 핵심 부품의 경우에는 제조사에서 가져오고 기계의 힘을 빌리기도 하지만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에 수제자동차만의 개성을 더하는 공정은 대부분 사람이 직접 관여해 작업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 커스텀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는 곳이 있는가하면 여러 제조사의 엔진과 변속기를 이용해 궁합이 좋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고성능의 수제자동차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수제자동차의 특징

 

수제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특별함'입니다. 그래서 희소성이 높습니다. 주문 제작을 통해 만들어지거나 한 해에 한정된 수량만을 생산하기 때문이죠. 엔진부터 부품,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및 내장재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에서는 만나기 힘든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출력 엔진, 수동변속기 등 운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부품을 탑재하고도 완성차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와 달리 가벼운 차체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개성 강한 디자인은 수제자동차의 특별함을 더욱 극대화 하는데요. 영화나 화보에서 볼 법한 올드카의 외형에 레트로풍의 내부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스포츠카가 올드카의 모습을 갖추기도 하고, 측면은 스포츠카, 전후는 최고급 세단의 디자인을 조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수제자동차 브랜드

 

1. 세계 최고의 명차 '롤스로이스'

 

수제자동차 브랜드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꼽자면 '롤스로이스'가 아닐까요? 롤스로이스는 수제자동차이면서도 명차로 불리는데요.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기도 했지만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희소가치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의 롤스로이스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비단 희소성만은 아닙니다. 출시된지 30년이 지난 차량도 현재까지 무리없이 운행할 정도로 튼튼하고 견고하기 만들어진 차이기 때문인데요. 세계 최고의 명차로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일본 수제자동차 '미츠오카'

 

미츠오카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입니다. 실제로 미츠오카 스스무 회장은 '미츠오카 모델들은 패션처럼 톡톡 튀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매년 2~3천대 정도의 차를 제작하는 미츠오카는 검증된 제조사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며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일본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오로치, 롤스로이스를 연상케 하지만 옆모습에서는 머스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가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발산하는 히미코까지. 미츠오카의 제품들은 양산자동차는 물론 여타의 수제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 3륜부터 4륜까지 '모건'

 

모건은 1910년에 설립되어 2019년이면 설립 110주년이 되는 영국의 수제자동차 브랜드입니다. 3륜 자동차인 3휠러를 만들어온 제조사로, 1936년부터는 4륜 자동차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모건은 서브프레임을 알루미늄과 물푸레나무로 제작해 차체와 파워트레인의 조화를 보여주는데요.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을 가진 자동차를 선보여 운전하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최근에는 3휠러를 기반으로 55.8kw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차를 생산중이기도 합니다.

 

 

4. 국내 수제자동차 브랜드

 

해외에는 100년을 이어오는 수제자동차, 커스텀 자동차 브랜드가 있지만 국내 수제자동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수제자동차 브랜드로 알려진 곳은 갤로퍼 리스토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모하닉게라지스'와 국내 최초의 수제차라고 할 수 있는 '스피라'를 생산한 '어울림모터스'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가 되면서 수제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완성차에서는 찾기 어려운 특별함을 가진 수제자동차. 앞으로 국내 수제자동차 브랜드들의 성장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