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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전기세 누진제의 계절, 자동차 에어컨의 전력소모량은?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처럼 자동차에도 다양한 전기 장치가 있습니다. 여름에 꼭 필요한 에어컨부터 블랙박스나 오디오까지 모두 전기로 작동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기장치로 인한 연료 소모량은 어느 정도 일까요? 자동차 전기장치의 연료소모량 및 효율적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량용 냉난방기

 

 

 

에어컨 사용은 자동차 연비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터는 어떨까요? 교통안전공단의 실험에 의하면 히터 작동에 따른 연료소모량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습니다. 히터는 엔진의 열을 이용해 작동되므로 팬을 구동시키는 작은 전력량만 있으면 충분히 작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히터로 인한 연료소모량은 시간당 0.265cc/sec로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시간당 50원 정도로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에어컨은 공회전시 중속으로 실험한 결과, 시간당 600원 정도의 연료비가 발생해 히터의 12배 정도의 비용이 소비되었다고 합니다.

 

 

전조등

 

 

 

전조등을 켜면 연료가 낭비되어 연비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전 문제로 주간주행등이 의무화 되어 끌 수도 없으니 이 속설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집니다. 실제 실험 결과,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면 약 200w 정도의 전기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약 3% 정도 연비를 저하시키는 수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움직이기 위한 동력에 연료를 사용하는것처럼 전조등은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알리는데 사용됨으로 연료 소모 및 연비 저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설치하지 않은 차량을 찾기 힘들 정도로 블랙박스는 이제 차량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블랙박스는 범죄 예방이나 각종 사고의 자료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블랙박스의 연료 소모량 역시 교통안전공단에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전력 소모량은 약 3w 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시간단 13원 정도를 소비합니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장시간 켜두는 경우에는 자동차 배터리를 방전시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을만큼의 전력 소모량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방전을 막아줄 있는 기능을 설정해 두거나 주차모드로 바꿔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오디오, 충전장치, 네비게이션

 

드라이브에 음악이 빠질 수 없죠?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를 대비해 휴대폰도 충전해야 합니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도 필요한데요. 즐거운 드라이빙을 도와주는 오디오는 시간당 15원, 길 안내를 도와주는 네비게이션은 45원, 휴대기기 충전에는 30원의 연료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엔진으로만 움직이지 않듯이, 우리도 자동차를 탈 때 단순히 이동만 하지 않습니다. 날씨에 따라 냉난방기를 사용할 때도 있고 라디오를 듣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해 전조등도 켜고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도 사용합니다. 이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하면 4시간 운행 시, 약 1리터 정도의 연료가 소비된다고 하는데요.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해 사용하는 합리적인 정도의 연료소모가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공회전이나 급가속, 급정지와 같은 운전 습관을 고칠 경우 연비 관리는 물론 안전에도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