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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주간주행등

 

전조등(헤드라이트)는 어두운 밤 시야를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내 차의 존재를 노출하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낮에도 켜놓고 다녀야 하는 전조등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등을 주간주행등(데이라이트, DRL)이라고 합니다. 환한 낮에도 왜 라이트를 밝히고 다녀야 하는지 오늘은 이 주간주행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간주행등이란?

 

주간주행등은 DRL(Daytime Running Lamp)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낮에 켜는 등인데요. LED를 이용한 강한 광원을 사용해 낮시간에도 차를 쉽게 인지시켜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7월 이후 생산된 차량에 대해 주간주행등 설치를 의무화하고 했는데요. 안전을 이유로 법규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그 기능을 넘어 자동차의 미적 가치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주간주행등의 중요성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실험을 통해 '주간에 전조등을 켠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다른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차량의 위치 인식에 유리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의 경우 약 10m, 보행자의 경우 약 15m 더 먼 거리에서부터 미리 위험을 감지하였고, 주간주행등 사용시 무려 19% 정도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또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차종 별로 5~44%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세계적으로 차량과 보행자 간의 충돌 사고가 28% 감소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브랜드 심볼이 된 주간주행등

 

해외의 다른 국가들은 국내보다 먼저 주간주행등을 의무화했는데요.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은 주간주행등의 의무화에 맞추어 이를 디자인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밝은 낮에도 점등하여 존재감을 뽐내는 주간주행등은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좋은 브랜드 심볼이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죠. 그렇다보니 최근에는 자동차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잠깐만 보아도 어떠한 브랜드 차량이 주변이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안전은 물론 브랜드 심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주간주행등과 연비

 

이 둘의 관계는 주간주행등의 탄생 전인 전조등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조등을 켜고 달리면 연비가 떨어진다는 의견 때문이죠. 등을 켜면 배터리를 소모하게 되고, 배터리는 엔진의 동력으로 충전 되기 때문에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조등을 켜면 1시간 주행 시 약 200원 정도의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연비 차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간주행등은 전조등보다 훨씬 높은 효율의 LED 램프를 이용하는데요. 이로 인해 연료비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OECD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3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1.4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했습니다. 주간주행등 점등을 통해 교통사고율도 줄이고 좀 더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것에 동참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