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했던 주행모드에 반전을 주는 스포츠모드

요즘은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동변속기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동변속기가 주는 운전의 재미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변속기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주는 주행모드가 있습니다. 'S모드', 바로 스포츠모드입니다. 심심했던 자동변속기에 찾아온 즐거움, 운전의 재미를 살려주는 스포츠모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스포츠모드란?

요 근래에 출시되는 자동차들을 보면 변속기어에 못 보던 주행모드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바로 'S모드', 스포츠모드입니다. 변속레버를 'S'에 놓거나 변속레버 주변의 'Sports'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기어 변속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행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변속하면 여러가지 변화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높은 RPM을 활용할 수 있게 변속 타이밍을 늦춰 순간 가속력을 높입니다. 스로틀 반응을 빠르게 해 가속 페달을 적게 조작해도 엔진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변속 타이밍 조절을 통한 가속성 향상을 넘어 서스펜션의 댐퍼 감쇠력을 조절해 승차감에도 변화를 줍니다. 이로 인해 차체의 급격한 움직임에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스포츠모드로 변속을 하게 되면 실내의 스피커를 통해 가상의 배기 사운드를 들려주거나 실제로 배기가스가 흐르는 방식을 바꿔 출력의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2. 스포츠모드 장단점

스포츠모드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하는 즐거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엔진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속성이 높아지며 차체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하지만 밋밋했던 주행방식에 다양한 재미를 주게 되는 것이죠. 무엇보다 다른 장치를 조작하지 않고 변속기의 버튼 하나로 이러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스포츠모드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비 저하, 승차감, 운전 피로감 상승 등 운전의 재미와 바꿔야 하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래서 고급 모델의 경우에는 스로틀의 반응 속도, 댐퍼의 감쇠력, 스티어링 휠의 답력 등 자신의 운전 스타일에 맞는 스포츠모드를 세팅할 수 있도록 출시되기도 합니다.

3. 스포츠모드 활용방법

1) 오르막길 주행 시

자동변속기의 경우 오르막이나 내리막 길 등 특정한 도로 상황이 닥쳐와도 기어 변속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모드를 이용할 경우 조금 더 유연하게 오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 저단기어를 이용하면 좀 더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해져요.

2) 내리막길 주행 시

반대로 내리막길을 갈 때는 자동차의 무게로 인해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풋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풋브레이크만 이용할 경우 브레이크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에도 저단 기어를 사용하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되어 동체에 무게감이 더해지며 조금 더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게 됩니다.

3) 고속주행 시

무엇보다 스포츠모드는 고속주행 시 그 매력을 더합니다. 고속도로 진입 시 기어를 저단에서 시작해 차례로 올리면 짧은 시간 내에 속도를 올려 주행차선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느리게 주행하는 차를 추월할 때 스포츠모드를 이용해 고속으로 기어를 변경하면 조금 더 안전한게 추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행모드인 'D'모드는 편리하긴 하지만 때로는 밋밋하기도 하고 힘을 써야 하는 구간에서는 힘이 부족해 차를 고생시켜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적재적소의 상황에 스포츠모드를 활용하면 자동차가 받는 부담은 줄이면서 안전도 지킬 수 있습니다. 숙련된 운전 솜씨와 센스 있는 주행 모드의 결합이라면 여러분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실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