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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봄바람 맞으며 바이크 타볼까? 바이크 종류와 운행 시 주의할 점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 팩이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자동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죠. 바이크는 형태에 따라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개성과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데요. 오늘은 바이크의 종류와 운행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이크의 종류

 

오토바이, 모터사이클로 불리기도 하는 바이크는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배달용 오토바이부터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는 바이크까지 매우 다양하죠.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바이크 종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작고 귀엽지만 알차다! 스쿠터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바이크가 바로 스쿠터입니다. 자동차의 경차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125cc이하의 소형 모델이 주류를 이룹니다. 리터당 30~40km 정도 주행이 가능해 연비가 높은 편으로 출퇴근이나 일상에서 타기 좋습니다.

 

 

 

스쿠터는 배기량에 관계없이 모두 자동기어를 사용하는데요. 스로틀 그립(오른쪽 손잡이)를 비틀면 앞으로 나가는 것외에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발을 놓는 위치가 평평해 여성 라이더들도 의상에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다리 쪽에 물건을 놓을 수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해 많은 라이더들이 애용하는 것이 바로 스쿠터입니다.

 


2. 출력이 좋은 스쿠터, 빅스쿠터

배기량이 50~125cc인 모델은 소형으로, 125cc이상이 되면 '맥시스쿠터'로 분류합니다. 소형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 수납공간이 더 넓고 여유 있는 승차 환경을 제공합니다. 출력에도 여유가 있어 소형 모델보다 힘이 좋아 주행 시 조금 더 편리합니다.

 

빅스쿠터는 250cc, 400cc 모델이 있고 500cc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00cc까지는 단기통 엔진을 사용하지만 500cc를 초과하는 모델은 2기통 엔진을 사용하는데요. 가격도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차체가 크지 않은 바이크를 원하면서 이동 거리가 시내 주행보다 긴편이라면 빅스쿠터가 조금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3. 바이크의 원형, 네이키드

바이크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오토바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것이 바로 네이키드입니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체를 감싸는 외장이 없어 엔진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노출된 구조 덕분에 정비가 편리하고 다루기도 쉽습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일상에서 타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크입니다.

 

 

 

4. 여행에 딱 맞는 바이크, 투어러&풀사이즈 투어러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투어러는 여행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크입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수납공간이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큰 무리가 없도록 편안한 좌석을 제공합니다. 1,300cc정도 되는 넉넉한 배기량 역시 장거리 여행을 위한 바이크로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차체가 크기 때문에 도심 근거리 이동시에는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가끔 국도를 달리다 보면 투어러 보다도 크고 좌석이 바이크 여러대가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보셨을겁니다. 투어러보다 차체가 크고 배기량이 높은 '풀사이즈 투어러'인데요. 배기량은 무려 1,600cc~1,800cc에 이릅니다. 6기통 엔진을 사용하며 방수기능이 있는 오디오, 열선시트, 크루즈 컨트롤과 운전선 에어백까지 갖추고 있어 '바이크계의 리무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체가 커 주행풍의 영향을 받아 고속으로 달리기는 어렵습니다.

 


5. 터프함의 상징, 크루저

크루저는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하고 있어 '아메리칸 바이크'라고도 불리는데요. 미국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도 터프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크루저를 타고 등장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500cc~2,000cc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출력은 그에 미치지는 못하는데요. 더 빠르게 달릴 수는 있지만 120km/h 속도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연비는 리터당 15km이상으로 생각보다 좋은 편입니다.

 

 

 

크루저는 성능보다는 엔진의 진동을 느끼며 느긋하게 달리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화사한 봄 보다는 왠지 고독한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바이크가 아닐까 합니다.

 

 

바이크 운행 시 주의할 점

 

바이크는 자전거에 비해 속도는 빠르면서 자동차처럼 외부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때로는 매우 위험한 이동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수칙을 기억하고 보호장구를 갖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바이크 안전수칙*

1. 헬맷과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합니다.

2. 자신의 몸에 맞는 바이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3. 눈을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바이크는 인도나 횡단보도를 다니지 않아야 합니다.

5. 미리 출발하지 말고 교통법규를 준수합니다.

 

바이크의 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풍경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제 얼마 후면 전국 곳곳에 봄꽃들이 만개할 텐데요. 봄바람 휘날리며 바이크를 타고 봄의 풍경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