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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꿀팁

초보자를 위한 보닛 여는 법과 엔진룸 가이드

 

운전이 서툰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내 자동차가 가끔씩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구석 구석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동차 상식들을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비상상황에서도 '초보둥절'하지 않을 수 있는 자동차 상식으로 엔진룸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운전자라면 잘 알아야 하는 곳이지만 초보자들에겐 두려운 곳이기도 한 엔진룸을 함께 살펴볼까요?

 

 

보닛은 어떻게 여나요?

 

엔진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우선 보닛을 열 수 있어야 합니다. 의외로 보닛 여는 법을 모르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방법만 알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1. 운전석 패달 위나 계기판 왼쪽에 있는 보닛 레버를 찾아서 앞으로 당겨줍니다.

2. 보닛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서 엔진룸과 보닛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3. 벌어진 틈으로 손을 넣어 좌우로 움직인 다음 지지대를 찾아줍니다. 지지대를 잡고 완쪽이나 오른쪽으로 밀면 보닛이 열립니다.

4. 지지대 홈에 지지대를 고정시켜 줍니다. 차종에 따라 자동과 수동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보닛을 닫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보닛을 닫을 때는 지지대를 분리해 원래 자리에 위치시키고, 보닛을 다기 직전까지 내린 다음 손을 살짝 떼 주세요. 손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닛이 제대로 닫혔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제대로 닫히지 않을 경우 주행 중 보닛이 열려 시야를 가릴 수도 있습니다.

 

 

엔진룸은 이렇게 생겼어요!

 

운전자라면 보닛을 열고 엔진룸을 살펴볼 줄 알아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 기본적으로 운전자가 조치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행 중 달콤한 냄새가 난다거나(냉각수 이상), 엔진소음이 크게 느껴질 때(엔진오일 부족),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배터리 방전)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엔진룸 내부를 알고 있다면 조금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1. 냉각수 보조 탱크 : 엔진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예비 탱크로 가열된 냉각액이 팽창되도록 해주고 냉각액에 섞인 공기를 배출하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약 5만km 단위로 보충 혹은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2. 엔진오일 주입구 : 차량 엔진에 있는 마개를 열면 엔진오일을 교체하거나 보충할 수 있습니다. 엔진 부품의 마모를 방지하고 5천~1만km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3.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딥스틱) : 엔진오일 양을 측정하는 봉으로, 주로 노란색 손잡이로 되어 있습니다. 손잡이를 당겨 올리면 엔진 오일의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4. 브레이크오일 탱크 : 2~3만km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브레이크오일 점검 시 계기판에 브레이크 등이 켜져 있다면 브레이크오일이 거의 없거나 누유가 있을 수 있으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5. 퓨즈박스 : 퓨즈들을 모아놓은 박스로, 퓨즈는 부품에 과도한 전류가 흘러 녹아 내리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6. 워셔액 탱크 : 자동차 앞유리 워셔액을 저장하는 탱크입니다.

7. 엔진 : 자동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계장치로, 5천km~1만km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해줍니다. 청소나 점검 시에는 시동을 끈 후 열을 식히고 진행하세요.

8. 라디에이터캡 : 라디에이터를 밀봉하고 내부의 압력을 유지해줍니다.

9. 배터리 : 자동차의 시동을 걸거나 점화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4만km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룸 점검 시 주의사항

 

보닛 여는 법과 엔진룸 곳곳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엔진룸을 점검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엔진룸을 점검할 때는 보풀이 생기지 않는 천이나 장갑 등을 준비하고 손전등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이나 헝겁 등을 이용해 엔진 오일 등 오일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2. 엔진룸 점검 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타이밍 벨트나 팬 등 회전하는 기계 쪽을 살필 때는 장갑을 벗도록 합니다. 장치에 장갑이 끼어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3. 엔진룸을 청소할 때는 마른걸레를 이용해야 합니다. 각종 전기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젖은 걸레는 위험합니다.

4. 엔진룸을 점검하던 중 배선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벗겨지거나 끊어질 것 같아 보이면 정비소에 맡기세요. 직접 테이프를 감아 수리할 경우 운행 중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나 냉각수, 워셔액 보충 등  운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관리들이 있는데요. 엔진룸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또한 차량에 이상이 없어도 엔진룸은 수시로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닛으로 덮여 있지만 엔진에서 배출되는 기름때외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 등으로 쉽게 더러워 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마른걸레로 먼지를 닦아내주어야 부품 고장도 줄이고 자동차 성능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