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멋지게 핸들을 조종하며 후진 주차를 하는 모습. 이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한 손으로도 핸들 즉, 스티어링 휠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파워스티어링 덕분입니다. 운전자의 손목과 어깨에 무리를 덜어주고 조향과 핸들링을 부드럽게 해줄 뿐 아니라 연비에도 도움이 된다는 파워스티어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파워스티어링이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데 있어 다른 동력을 이용해 힘을 보충해 주는 장치입니다. 과거에는 대형 승용차나 대형 트럭, 대형 버스와 같은 차량들에만 장착되었는데요. 1960년대 전륜구동 자동차가 보급되면서부터는 소형 대중차에도 장착되기 시작했습니다. 파워스티어링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유압으로 콘트롤 하게 되는 HPS(hydraulic Power Steetring)와 모터로 콘트롤 하는 EPS(Electronic Power Steetring)로 나눌 수 있습니다. EPS는 사용하는 업체에 따라 MDPS(Motor Driven Power Steetring) 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2. 유압식 파워스티어링(HPS)
운전자가 스티어링을 돌릴 때 파워 펌프가 엔진 힘으로 유압을 발생시켜 운전대를 가볍게 하는 것입니다. 조향감이 우수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유압으로 작동하기에 정기적은 오일 관리가 필요합니다.
엔진과 벨트로 연결되는 HPS는 오일펌프에 의해 발생하는 부하로 연료 소모율이 증가하기도 하는데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에 의해 발생하는 부하를 견디기 위해 엔진이 더 많은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3. 전동식 파워스티어링(EPS)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전기모터로 스티어링 휠을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조향계에 모터를 달고, 이를 제어하는 EPS용 ECU와 솔레노이트 벨브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펌프와 오일탱크, 호스 등으로 구성되는 유압식과 달리 구조가 간단해 가볍습니다. 따라서 차량의 무게가 줄어들고 엔진출력을 저하시키지 않아 연비가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PS는 차량의 속도에 따라서 파워스티어링의 응답력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데요. 속도가 낮을 때는 파워스티어링의 무게를 가볍게 해 조향을 쉽게 해줍니다. 고속 주행시에는 파워스티어링을 무겁게 해 조향에 안정감을 줍니다. 물론 유압식에 비해 조향감이 핸들링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여러 자동차 업체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EPS는 모터가 장착되는 위치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파워스티어링 모터가 컬럼샤프트에 장착되는 방식(C-EPS), 실제 운전자가 조향하는 휠의 랙 축에 모터를 다는 방식(R-EPS), 피니언에 모터를 다는 방식(P-EPS)입니다. 세 가지 방식은 가격, 소음, 조향감 등 각각의 장단점을 갖추고 있는데요. 무게와 형태에 따라 준중형, 중형, 대형 차량에 다르게 적용됩니다.
▲C-EPS, 무게가 가벼워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준중형급 차량에 많이 사용됨
운전자가 차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차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거의 손에서 놓지 않는 스티어링 휠. 파워스티어링이 없는 차량을 온종일 운전하고 주차까지 하려면 아마도 팔 근육은 매일 매일 아우성을 치겠죠? 운전자의 편의는 물론 연비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파워스티어링. 앞으로는 또 어떤 편의 장치들이 만들어지고 진화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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