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확장 시키는 유럽의 이색 축구장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각 나라와 도시는 그들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경기장을 새로이 짓거나 기존 시설들을 리모델링 합니다. 이렇게 스포츠 경기장은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의 역할 뿐 아니라 국가나 도시, 팀의 색깔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축구 매니아라면 꼭 가보고 싶은 유럽의 축구장들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유럽의 축구장 중에서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 축구장들을 찾아봤습니다.

 

 

1.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 화장실만 2618개!세계에서 화장실이 가장 많은 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은 총 9만석을 보유한 영국 최대 경기장입니다. 영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구장으로 영국축구협회가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무려 2,618개의 화장실이 있는데요. 세계에서 화장실이 가장 많은 구장입니다. 이 곳은 축구, 럭비, 미식축구, 육상경기 등 다양한 경기장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공연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구)웸블리 스타디움까지 포함하면 마이클 잭슨, 퀸, 엘튼 존, 조지 마이클, 빌리 조엘, 오아시스, 핑크 플로이드, 비지스, 롤링 스톤즈, U2, 푸 파이터즈, 뮤즈, 매탈리카, AC/DC, 본조비, 콜드플레이 등 엄청난 톱스타들이 이 곳에서 공연 무대를 가졌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의 관중 배려는 화장실 뿐 만이 아닌데요. 대형 아치가 경기장 대부분의 지붕을 지탱하고 있는데, 부분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남쪽 지붕이 있어 비와 햇빛 등을 가릴 수 있는 좌석수가 가장 많은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관중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죠. 반면 그라운드에는 항상 햇살과 바람이 잘 들도록 설계되었는데요. 관중과 선수 모두를 배려하는 구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스페인 누캄프 : 유럽에서 가장 큰 구장

 

누캄프 구장은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으로 현재 9만9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으로 증축하겠다는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는데요. 이미 누캄프의 수용인원은 유럽 최고 수준으로, 2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9만명), 3위 아일랜드 크로크파크(8만2천300명)와 비교해 그 규모가 엄청난 곳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유럽에서 유일하게 1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 : 외관의 색이 바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구장

 

독일의 알리안츠 아레나는 약 6만 9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곳이기도 한데요. 평상시에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2,874개의 특수 포일 에어 패널로 구성된 알리안츠 아레나의 외관은 각각 빨간색, 흰색, 파란색 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세가지 색깔을 이용해 색이 변하는 이유는 이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의 경기를 구별하기 위해서인데요. 독일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TSV 총 세팀이 알리안츠 아레나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뿐 아니라 알리안츠 아레나는 총 4층에 걸쳐 9,800여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어 유럽 최대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장실이 가장 많은 구장, 수용인원이 가장 많은 구장, 팀 별로 경기장 색깔이 달라지는 구장 등 오늘 알아본 구장들은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 구장의 공통점도 있는데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배려와 엄청난 관중 수가 반증하는 어마 어마한 인기라는 것이죠.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 중 유럽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곳을 대표하는 축구장도 꼭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