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태풍 차바로 남부지역에 많은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갑작스러운 재난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차바가 휩쓸고 간 자리에 침수차 피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금호타이어와 함께 침수차량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절반 이상 고인 웅덩이를 지나갈 때는 침수의 위험이 있는데요. 자동차 차내로 물이 유입되면 침수 차량으로 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전압 배터리가 트렁크에 있어 상대적으로 낮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침수의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로 침수 피해 시 감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 키를 멀리 위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침수차, 이렇게 대처하세요!
1. 시동을 걸지 마세요!
먼저 차량 바닥까지 물이 고인 경우에는 시동 후 각 부위의 작동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만약 바닥 이상으로 차체에 침수가 발생했다면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가 되면 전기 계통이나 엔진 제어 부분에 습기로 인해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시동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엔진이 작동하면서 주요 부품에도 물이 들어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수 차량은 무리하게 시동을 걸지 말고 차를 안전한 지역으로 견인해야 합니다.
2. 침수 차량은 최대한 빨리 정비소로!
침수 시 엔진과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고 녹이나 곰팡이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점검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차체의 누전을 피하기 위해 배터리 연결을 차단한 후 정비소로 견인해야 하는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에는 고전압 배터리이기 때문에 전원 차단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점검 후에도 재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정비 내역서는 꼭 보관해 주세요.
3. 청소는 이렇게!
차량 바닥까지 침수가 되었다면 배터리 단자를 벗겨 물로 깨끗이 청소를 해줍니다. 습기찬 시트는 변형이나 냄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진공청소기로 차량 내부 수분을 제거한 후에 트렁크와 차 문을 열어 햇볕에 건조시킵니다. 그러나 차내까지 침수가 되었다면 차량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퍼내고 매트를 제거한 후에 남아 있는 물기를 신문이나 헝겊을 이용해 제거해야 합니다.
폭우 시 주행 중이라면 이렇게!
주행 중에 폭우가 쏟아진다면 빗물이 엔진으로 들어가거나 머플러로 빗물이 역류할 위험이 있는데요. 그렇게되면 정상 주행이 불가능하고 심한 경우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풍 차바의 경우처럼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가급적 자동차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한데요. 주행 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면 변속을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여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안전한 운전 방법입니다. 또한 다른 차들과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특히 내리막길, 터널 부근 등에서는 수막현상에 대비해 감속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침수 차량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태풍 차바로 차량 침수 피해를 입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전하게 잘 대처하셔서 조금이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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