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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꿀팁

우리 아이 필수품, 카시트 바로 알고 사용하자

 

아이와 함께 차를 탈 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맛있는 간식? 만화영화나 동화책?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카시트입니다. 카시트를 설치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동승하거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단속 대상은 물론 벌금도 부과되는데요. 아직도 많은 많은 분들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카시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카시트, 꼭 필요할까?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영유아의 머리 상해 위험은 10배, 가슴 상해 위험은 2배 이상 증가합니다. 하지만 카시트를 사용하면 1~2세 영아는 71%, 12세 이하는 54%까지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미국 교통안전공단, 2010) 이렇게 영유아의 상해와 사망률을 낮추는 큰 역할을 하는 카시트이지만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아이를 안고 타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이를 안을 경우에는 사고 시, 아이가 어른의 에어백 역할을 하게 되어 더 큰 위험이 따릅니다. 따라서 아이가 있다면 만 12세까지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시트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카시트는 브랜드도 많고 체중이나 연령에 따라 선택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먼저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확인한 후, 예산과 취향에 따라 카시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1. 키와 몸무게를 고려해서 고르기

신생아 및 영아들은 바구니형 카시트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유선형의 바구니 모양으로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눕힌 형태로 태울 수 있습니다. 바구니로 되어 있어 흔들침대로 사용이 가능하고, 유모차와 호환되는 모델이 많습니다. 영아용 카시트는 후방장착을 해야 하는데요. 45도 정도 기울어지게 설치해야 사고 시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18kg 정도가 되면 일체형 카시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체형 카시트는 뒤보기와 앞보기가 모두 가능한데요. 돌 이전까지는 뒤보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 이후에는 앞보기로 바꿔주되 기울기 조절을 해주어 아이가 편하게 앉아있도록 해주세요. 돌 이전이라도 아이의 성장이 빨라 발이 뒷좌석에 닿는 등 불편을 느끼면 앞보기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를 지나 아동기가 되면 등받이과 시트가 분리되는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0세부터 7세까지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도 최근 출시되고 있는데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게 헤드레스트 조절이 가능하고, 시트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카시트는 가격이 비싸 아이의 연령에 맞게 재구매하기 부담스러운 품목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2. KC인증 확인하기

키와 신장, 나이 등에 맞게 카시트를 선택했다면 해당 제품이 KC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인증한 'KC안전인증', 마크와 인증번호, 충돌실험 결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ISOFIX 유무 확인하기

카시트를 장착하는 방식은 크게 벨트형과 ISOFIX방식이 있습니다. 차량에 따라 ISOFIX 방식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카시트를 구매하기 전 장착하고자 하는 차량에 ISOFIX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벨트형보다 더욱 단단하고 안전하게 카시트를 고정하기 위해 국제규격으로 만들어진 방식인데요. 모든 차량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매 전 꼭 확인해보세요.

 

 

 

이 밖에도 카시트의 무게는 가벼운 것이 좋고, 시트 탈부착이 쉬운 것을 골라야 합니다. 음식물 등이 묻었을 때 세탁을 쉽게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동차 여행 TIP

1. 놀거리 준비하기 :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영상, 음악 CD, 동화책, 미술 도구 등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해주세요.

2. 물과 간식 준비하기 : 이동시에 배가 고프면 보챌 수 있기 때문에 간식과 물을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3. 휴식 취하기 : 장시간 차를 탈 경우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아이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컨디션을 확인해 줍니다.

 

 

카시트는 아이가 불편해 한다고, 설치하기 귀찮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유아용품이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에는 신생아라도 카시트가 없으면 퇴원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카시트는 아직 작고 약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용품입니다. 하지만 카시트는 값이 비싸기 때문에 구매하기 부담되는 품목인데요.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매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카시트를 무상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시트를 설치할 때에는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하고, 아이가 답답하다고 울거나 보채도 카시트에 앉혀 두어야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