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반지름이 커지면 지름도 커지게 되고, 회전하는 물체의 이동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타이어 크기가 커질수록 자동차 속도도 빨라지게 되는 걸까요?
타이어에 대한 궁금증, 금호타이어의 마스코트 또로가 알려드릴게요!
1. 타이어 크기와 속도의 관계
타이어가 커지면 그만큼 속도가 빨라지는데요. 같은 엔진 회전수를 기준으로 반지름이 큰 타이어를 쓰면 속도가 올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속도계가 가리키는 속도가 그대로라면?
속도계는 차속을 측정하는 위치가 타이어 크기와 무관한 차체 내부에 있기 때문에 타이어가 커져도 이전과 같은 속도를 가리키게 되는 것입니다.
* 속도계 속도와 실제 속도
자동차의 속도는 속도계 수치와 실제 수치가 다른데 그 이유는 안전을 위해 실제 속도보다 속도계가 더 높게 나오도록 정했기 때문입니다. 속도계에 맞춰 규정속도를 내면 실제 운전자는 그보다 느린 속도로 주행하여 사고가 났을 때 어느 정도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타이어를 큰 것으로 바꿀 때에는
원래보다 반지름이 큰 타이어로 교환하면 안전운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으며, 교체 시 최종감속기어의 기어비도 함께 조정해주어야 합니다. 기어비는 엔진에서 만들어진 동력을 회전력과 회전수로 바꾸어 타이어에 전달하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기어비를 높인다는 것은 그 회전력을 높여주고 회전수를 줄여준다는 말입니다.
큰 타이어를 끼우면 그만큼 무게도 무거워지기 때문에, 기어비를 조정하지 않으면 무거운 타이어를 회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죠. 결국 엔진에는 그만큼 더 무리가 가고, 회전수를 줄어들지 않아 실제 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한편 기어비를 높이면 타이어를 돌려주는 회전력이 커져 이전과 같은 출력으로 타이어를 돌릴 수 있고, 회전 수를 줄여 원래 수준의 속도로 줄여줄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반지름이 10% 늘어나면 최종감속 기어의 기어비도 10% 정도 늘릴 것을 권장하는데요. 오프로드에서는 저속에서 큰 회전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감속비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타이어 규격은 차종에 따라
하지만 자동차의 각 종류에 따라 타이어 규격이 있는 법! 이 정보는 타이어 사이드월에 표시되어 있으며, 가장 마지막 자리에 위치한 기호가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속도한계계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와트런 타이어는 205/55R16 91H 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가장 마지막 기호인 H를 아래 속도한계표와 비교하여 와트런 타이어의 최고한계 속도는 210km/h임을 알 수 있는 것이죠.
한편 규격 표기는 타이어 선택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를 잘 지키면 타이어 수명과 경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계속도 표시
속도기호 |
최고속도 |
금호타이어 |
Q |
160km/h이하 |
아이젠(70시리즈) |
S |
180km/h이하 |
로드벤처 시리즈 |
T |
190km/h이하 |
아이젠(60/65 시리즈) |
H |
210km/h이하 |
솔루스컴포트, 엑스타Z |
V |
240km/h이하 |
엑스타DX, 엑스타STX(UHP), 아이젠(UHP) |
W |
270km/h이하 |
엑스타SPT |
Y |
300km/h이하 |
엑스타M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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