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취향을 가진 튜닝 마니아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퍼포먼스를 위한 ‘파워트레인 튜닝’입니다. 자동차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요즘은 그 비중이 다소 적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파워트레인 튜닝은 마니아들이 꼽는 튜닝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튜닝의 꽃, 파워트레인 튜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파워트레인 튜닝은
파워트레인은 자동차의 달리기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으로 엔진, 변속기, ECU로 분류됩니다. 사실 파워트레인 튜닝은 그 범위와 방법이 매우 다양한데요. 엔진의 경우 자연흡기 튜닝과 터보, 수퍼차저 등의 과급 튜닝으로 나뉘며, 엔진의 효율적인 성능을 위한 배기튜닝, 엔진제어 프로그램만 튜닝하는 ECU 튜닝 등으로 구분됩니다.
파워트레인 튜닝은 자동차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기술력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며,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어렵고 부가적인 부분까지 함께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튜닝을 하는 튜너의 특기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고, 자동차 오너의 취향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파워트레인 튜닝의 특징
자연흡기 튜닝은 별도의 과급장치 없이 순수하게 출고된 상태의 엔진을 기반으로 흡기량을 조절해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튜닝 방법입니다. 철저한 하드웨어 중심의 튜닝으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하며 고른 토크 분포가 장점인데요. 또 과급 튜닝에 비해 출력 상승 폭은 적지만, 토크 밴드가 고회전 쪽으로 이동하면서 엔진이 가진 출력과 토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과급 튜닝은 엔진이 원래 흡입할 수 있는 공기량을 강제로 늘려 더 강한 폭발력을 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터보와 수퍼차저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엔진에 연결된 터빈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터보 시스템은 엔진의 배기가스 압력을 이용해 터빈을 돌리고 터빈을 통해 흡입된 공기를 인터쿨러를 통해 한 번 식혀 밀도를 높인 후 엔진에 불어넣습니다. 터보 튜닝은 폭발적인 가속력이 장점으로, 보통 자연흡기 엔진이 토크 밴드가 완만한 데 비해 터보 엔진은 터빈이 활성화된 시점부터 폭발적인 성능을 내기 시작합니다.
한편 수퍼차저는 터보의 단점인 터보 렉을 최소화 하는 데 중점을 둔 시스템으로, 엔진에 직접 연결된 컴프레서가 압축 공기를 만들어 터빈에 불어넣습니다. 작은 엔진에 폭발적인 출력을 불어넣는 터보 튜닝에 비해 세팅이 까다롭고 시동과 동시에 컴프레서가 작동하기 때문에 엔진 출력에서는 약간 손해를 보지만 터보 렉이없어 저속에서도 꾸준한 출력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편 배기 튜닝은 3개의 머플러(배기 매니폴드, 2번 머플러, 엔드 머플러)를 교체해 엔진에서 연소된 배기가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배압이 너무 낮아도 안 되고, 너무 높아도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러 저항을 만들기도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배기 저항을 최소화한 직관 머플러를 사용합니다.
ECU 튜닝은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연료의 분사량과 공연비, 점화 시점 등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부분을 조정합니다. 제 아무리 하드웨어적으로 우수한 튜닝을 했어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부분이 따라주지 못하면 필요한 성능을 내주지 못하기 때문에, ECU 튜닝은 파워트레인 튜닝의 ‘끝판왕’ 이라할 수 있죠. 하지만 경우에 따라 하드웨어적인 튜닝이 없어도 ECU 튜닝만으로 성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3. 튜닝 tip
TIP 2. 터빈을 이용해 고밀도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과급 튜닝은 열과의 싸움입니다. 때문에 터빈에서 만들어진 공기를 엔진으로 불어넣기 전에 한번 식혀주는 인터쿨러가 필수인데, 열에 취약하다고 무조건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보다는 적절한 온도의 열을 이용해 이상적인 공기 흡입량을 찾아야 합니다.
TIP 3. ECU 튜닝은 자칫 잘못하면 엔진 제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 업체의 인증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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