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모터쇼는 그야말로 가슴 설레는 일일 것 같습니다. 특히 모터쇼는 대부분 매년 개최되지 않고 2년 간격으로 열리기 때문에 더욱 기다려지는데요.
올해 개최될 부산국제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모터쇼에는 뭐가 있나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의 차량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행사로, 대부분 2년 간격으로 열립니다. 신차나 컨셉카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죠.
부산국제모터쇼
일정 : 6/2 ~ 6/12
장소 : 부산 벡스코
홈페이지 : bimos.co.kr
2001년부터 첫 개최된 부산국제모터쇼는 짝수연도에 개최되며 올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000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 출범 당시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행사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세계 유일의 모터쇼입니다.
올해는 특히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데요. 행사는 벡스코에서 열리지만, 부산지역 전체를 모터쇼 장소로 활용하고 대표 관광지와 문화공간을 연계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밖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모터쇼
1995년 개최를 시작으로 홀수해마다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2017년에 11회를 맞게 됩니다. 현대나 기아, 대우 등 국내 제조사들을 비롯하여 포드, 아우디, 벤츠 등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모터쇼입니다. 특히 2005년 부터는 더 넓은 전시 공간 확보를 위해 경기도 킨텍스로 이전하여 개최하고 있으며, 다른 모터쇼들에 비해 모델들이 많이 참여하는 쇼로 알려졌기도 합니다.
2. 세계 5대 모터쇼로 가자!
1)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독일의 프랑크푸루트 모터쇼는 1897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IAA라고도 불립니다. 홀수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벤츠, BMW, 아우디 등 자동차를 선도하는 독일 브랜드들이 중심이 된 가장 유명한 모터쇼이기도 하는데요. 유럽 전역의 자동차 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한편 이번 201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타이어 '와트런(WATTRUN)'을 대표로, 실란트타이어, 컨셉타이어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2) 파리 국제모터쇼
파리모터쇼는 가장 많은 차종을 만날 수 있어 자동차 세계 박람회라고도 불립니다. 컨셉카가 첫선을 보이거나 신모델 발표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모터쇼 중 하나이죠.
한편 파리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함께 세계 최초, 최대 규모임을 서로 자랑하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각각 홀수해와 짝수해에 서로 엇갈리면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3) 미국 디트로이드모터쇼
www.westinsouthfielddetroit.com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디트로이드모터쇼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모두 이곳에 본사를 두고 성장하면서 점차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요. 1989년부터 북미국제오토쇼로 이름을 변경, 모터쇼 중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편 많은 기업이 도산을 겪으며 디트로이트시의 인구도 줄고, 모터쇼도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을 대표하는 미국인 만큼, 많은 볼거리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4)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www.autocar.co.uk
제네바모터쇼는 프랑스나 독일처럼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걸기보다는 중립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그 이미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국의 생산업체가 없어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또 청정지역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를 소개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유럽대륙에서는 가장 먼저 3월에 열리기 때문에 한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터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친절하게 구성되어 해마다 모터쇼를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5) 도쿄 모터쇼
세계 5대 모터쇼 중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열리는 행사로, 1954년부터 개최되었습니다. 승용차와 상용차모터쇼를 격년으로 홀수해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도쿄모터쇼가 위기를 겪으며 제 5대 모터쇼라는 이름도 놓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일본의 경기침체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 하락에 이어 2009년 세계금융위기와 2011년 대지진, 방사능 등으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내었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모터쇼들이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해외 모터쇼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텐데요. 특히 해외 모터쇼는 단순히 쇼 개념 보다는 자사의 한해 자동차 시장을 좌우하는 시작점으로 여겨져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번쯤 다녀오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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