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일생에 한 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다
웰메이드 첫사랑 영화, 플립
설레는 3월이에요. 이 봄, 누군가는 처음 사랑을 시작하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길 기다리겠죠?
그래서 오늘 금호타이어 블로그에서는 봄바람처럼 살랑이는 마음에 불을 지필!
첫사랑에 관한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클래식>, <건축학개론>, <노트북>처럼 잘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보고 나면 마음에 따뜻한 여운이 남는 웰메이드 무비 <플립>입니다.
플립(FLIPPED), 2010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두 남녀가 어린 시절 처음 만나는 깜찍한 장면으로
시작해요. 여자 주인공인 줄리네 앞집으로 남자 주인공 브라이스가 이사를 옵니다.
이날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브라이스는 자신과 다른 줄리가 낯설고
이상하다고 느끼죠. 그렇게 둘의 마음은 엇갈리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줄리의 시점과 브라이스의 시점을 오가며,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고 풀어냅니다. 덕분에 관객은 소년과 소녀의 속마음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참 매력적입니다. 풋풋한 사랑을 엿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실수와 아픔을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인생의 가치를 되짚어 볼 수도 있어요. 특히 무화과나무에 얽힌
줄리의 이야기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더불어 <플립>은 등장하는 어른들의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영화예요. 그중 줄리의 아버지와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수첩에 적어 놓고 싶은 명대사를 영화의 곳곳에서 담담하면서도 멋지게 연기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이 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한 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그 사람을 만나면 더 이상 비교할 게 없어지지.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둘은 청소년기에 접어듭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 사건, 달걀 사건 등을 겪으며 전세가 역전되는데요,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했던 줄리는 그에게 실망해 그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줄리를 이상하게 여기던 브라이스는 조금씩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급기야는 줄리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르지요. 사랑에 빠진 겁니다!
훈훈한 소년 소녀, 브라이스와 줄리! 과연 둘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만들어 낼까요?
영화 속 브라이스의 경우처럼 사랑은 타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낳고,
그 관심은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을 배워가며 모두 조금씩 끊임없이 성장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상큼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향기를 선물하는 영화 <플립>.
그들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연도 사람도 싱숭생숭해지는 봄, 사랑에 빠지고 싶거나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분께 첫사랑의 설렘을 가득 담은 영화 <플립>을 강력 추천합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봄에도 안전 주행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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