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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쇼룸

[시승기] 드라이빙은 즐기고, 기름값은 절약하라! 에코윙S!

드라이빙은 즐기고, 기름값은 절약하라


금호타이어만의 독자적인 첨단 친환경 기술이 녹아 들어간 에코윙 S는 그야말로 국내 최고수준의 저연비를 경험할 수 있는 타이어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 매스컴에서 극찬하며 친환경 타이어의 기준점을 세운 금호타이어의 에코윙 시리즈. 에코윙 S는 그런 금호타이어의 명성이 헛되지 않은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글 박정선 사진 박창완<스튜디오 창>


친환경 타이어의 대명사로 우뚝 서다


최근 친환경 분야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았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친환경 타이어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였고, 친환경 소재와 연료절감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타이어 개발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금호타이어는 2002년부터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 국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출시하여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에코윙 S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인증받았으며 이 제품은 금호타이어에게 2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이라는 쾌거를 안겨주었다.

타이어 패턴 및 구조 설계기술의 혁신을 통해 젖은 노면 제동력, 소음지수 및 마모성능을 개선한 에코윙 S는 현재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친환경 타이어이다. 그래서 에코윙 S의 테스트는 단순한 제품의 테스트가 아닌, 친환경 타이어의 현재를 확인해 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에코윙 S, 친환경 타이어의 현재를 말하다


에코윙 S를 신고 달려줄 차량은 최근 고성능 엑스타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확정된 BMW의 미니 가운데 기본 모델인 쿠퍼로 정했다. 미니 쿠퍼는 작고 깜찍한 외양과는 달리 단단한 서스펜션과 묵직한 핸들링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량. 귀여운 외양에 탄탄한 달리기 실력을 갖추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매년 갖고 싶은 첫차 1순위로 손꼽히는 차종이다. 그러나 체구에 비해 연비가 좋지 않은 것이 단점. 에코윙 S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5/60R16 사이즈의 에코윙 S를 장착하고 나니 사이드월 디자인 역시 미니 쿠퍼의 외양과 본래 한 세트였던 것처럼 잘 어울린다. 에코윙 S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빗길에서의 주행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타이어로서는 드물게 4채널 그루브를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고분산 실리카를 적용하고 접지압 분포를 최적화하여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까지 확보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는 기존 제품 대비 젖은 노면 제동력이 2m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왔다.

또한, 가장자리의 3개의 직선 홈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발산하도록 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타이어 내부 재료도 개선하여 타이어 공기압의 변화를 막아 에너지의 손실을 줄였다. 중앙의 가로형 곡선 홈은 타이어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핸들링과 조정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이 밖에도 에코윙 S는 내마모성과 제동력 등 다양한 조건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습이다.

이미 지난 테스트에서 소음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금호타이어의 저소음 기술력이 에코윙 S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탁월한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고분산 다기능성 실리카 컴파운드를 사용하였고 타이어의 중량까지도 최적화하였으니 회전 저항 감소가 자연스럽게 저소음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빙과 연비절감의 두 가지 즐거움


시외곽의 강변 고속화도로에 올라 가속능력과 고속주행시 안정감을 먼저 살펴보았다. 급가속하여 시속 180km까지 끌어올리는데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니 쿠퍼의 가속 성능도 놀라웠지만 에코윙 S는 갑작스러운 가속을 부담 없이 뒷받쳐 주었다. 가속 시 에코윙 S는 액셀러레이터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우수한 그립력을 자랑했다. 이후 평균 시속을 110km로 유지하며 1시간 가량 고속 주행 테스트를 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트립 컴퓨터의 평균연비. 평균연비를 리셋한 후 평균시속 110km로 1시간을 주행한 뒤 살펴 보니 평균연비는 15.7km/ℓ가 나왔다. 

전 타이어가 14km/ℓ정도였으니 고속주행에서는 10% 정도나 단축된 셈이다. 회전저항 감소는 저소음과 승차감 향상에도 영향을 주어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테스트 차량은 속도변화를 크게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을 보여주었다.

회전저항 성능을 향상시켜 연비를 높인 것도 모자라 그립력도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ETOPS(Environmental Technology Oriented Performance Simulation)라는 금호타이어의 첨단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ETOPS는 생물의 유전과 진화의 메커니즘을 타이어 설계 모델에 적용하여 주행 중 발생하는 응력과 변형률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친환경 타이어라는 이름에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코너링을 테스트해볼 차례.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도로로 접어들었다. 노면이 젖어 있어 에코윙 S가 자랑하는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성능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코너를 돌며 연비와 코너링 성능 등 종합적인 성적을 매겨보았다. 시속 70~80km의 속도로 과감한 코너링을 시도해보았다. 에코윙 S는 연비와 함께 핸들링 성능 또한 향상시켜 코너링 성능 역시 떨어지지 않았다. 트레드부의 강성이 급격한 코너링을 우직하게 버텨내었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코너링에서 다시 한 번 에코윙 S의 성능에 대한 감탄이 터졌다.

에코윙 S를 보니 이제 친환경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의 성능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것이 느껴졌다. 총 300km를 주행하여 테스트를 마친 후 연료 게이지는 평소보다 눈금 한 칸이 덜 줄어들어 있었다. 이렇게 금호타이어의 에코윙 S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회전저항을 개선하여 연비를 향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의 기본 성능은 동급 일반 타이어의 동등수준 이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드라이빙과 유류비 절약의 두 가지 즐거움을 주는 에코윙 S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