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디자인, 강렬한 스포츠드라이빙 엑스타 LE Sport
엑스타 LE Sport의 성격은 이미 이름 속에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다.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스포츠 타입의 타이어라는 Sport와 럭셔리 에디션의 머리말인 LE가 붙어 이름이 된 것이다.
마치 창과 방패처럼 모순된 두 단어를 마음에 두고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시승은 엑스타 LE Sport가 보여주는 레이싱 타이어에 맞먹는 퍼포먼스와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 박정선 사진 박창완<스튜디오 창>
Performance
엑스타 LE Sport는 어떠한 노면 조건에서도
다이나믹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며
전 규격 Y-Speed Grade로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고속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젖은 노면에서의 조종안정성 및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간결한 디자인 속에 감춰진 고성능
2012 iF Design Award 본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간결한 디자인 속에 3채널 와이드 그루브, 인 아웃 비대칭 트레드, 방열 딤플, 고강성 솔리드 리브 등이 모두 들어 있다.
총 48개국 4,322개의 제품이 출품된 가운데 3달여 간의 엄격한 심사 끝에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 솔루스, 아이젠 KW27와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엑스타 LE Sport는 세계 제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12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이다.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품을 고를 때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것과, 최고의 성능은 최적의 디자인에서 발휘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엑스타 LE Sport의 트레드 디자인을 살펴 보면 더 넣을 것도 뺄 것도 없어 보이는 간결함이 돋보인다. 그 간결한 디자인 속에 3채널 와이드 그루브, 인 아웃 비대칭 트레드, 방열 딤플, 고강성 솔리드 리브 등이 모두 들어 있다.
그 중에서도 엑스타 LE Sport가 여타 스포츠 타입 UHP 타이어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간결한 인 아웃 비대칭 트레드이다. 안쪽 트레드에는 편안한 승차감과 저소음 성능을 높인 디자인을, 바깥쪽 트레드에는 조정안정성과 우수한 배수성능, 그리고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을 가리지 않는 탁월한 제동성능을 높인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여기에 욕심 많은 금호타이어답게 고하중, 고속 주행에서의 열 발생에 의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방열 딤플을 넣고 초고속 주행 시 직진 주행성능을 향상시키는 고강성 솔리드 리브를, 젖은 노면에서 배수성을 높여 조종안정성을 확보하는 3채널 와이드 그루브까지 무엇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로운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엑스타 LE Sport는 ‘디자인이 곧 기술력’이라는 말이 타이어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엑스타 LE Sport는 와일드한 고속주행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일반도로에서는 부드럽고 쾌적한 주행을 보여주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고급 스포츠 쿠페에도 딱!
이번 테스트를 진행할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쿠페. 벤츠의 메인 라인업인 E 클래스를 스포츠 타입으로 선보인 차량으로 3,500cc V형 6기통 엔진을 얹어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질주를 보장한다.
최대출력 272마력에 최대토크는 35.7kg·m에 달하며 제로백이 6.3초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벤츠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숙함과 쾌적함을 갖추고 있으니 엑스타 LE Sport와는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차량이다.
본래 벤츠 E 클래스 쿠페의 앞바퀴 사이즈는 235/40R18이고 뒷바퀴 사이즈는 255/35R18이지만 시승을 위해 준비한 차량은 AMG 휠로 튜닝,19인치로 인치업되어 있었다.
고성능 자동차를 위한 타이어인 만큼 19인치에 높은 편평비를 모두 아우르는 폭 넓은 사이즈도 엑스타 LE Sport의 장점. 어렵지 않게 맞는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었다. 시속 300km가 넘는 Y 스피드 등급을 자랑하는 엑스타 LE Sport로 갈아 신은 벤츠 E 클래스 쿠페는 한결 든든한 모양인지 자세가 딱 나왔다. 시속 300km라고는 하지만 국내 수입되는 차량들 대부분은 240km 이하로 엔진 리미트가 걸려 있기 때문에 안정성에도 꽤 여유가 있다.
차에 올라 타 시동을 거니 중후한 엔진음이 귀부터 즐겁게 한다.
엔진 출력을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탄탄한 서스펜션으로 세팅된 벤츠 E 클래스 쿠페의 명성에 걸맞은 묵직한 느낌이 등과 어깨를 통해 전해졌는데, 이와 반대로 스티어링은 손가락 하나로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가벼웠다. 벤츠 E 클래스 쿠페는 그 첫 느낌부터 달리기 위한 차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엑스타 LE Sport는 그런 최고급 스포츠 쿠페의 성능을 끌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UHP 타이어의 진화는 계속된다
스포츠 타입의 UHP 타이어는 무엇보다 다이나믹한 핸들링이 가장 큰 즐거움이기에 구불구불한 숲길에서 가장 먼저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최근의 타이어는 전체적으로 성능이 발전하여 한계점까지 끌어올리지 않으면 UHP급 타이어의 진면목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로를 따라 급정거와 급회전을 되풀이했다. 일반 승용차보다 접지면이 넓은 탓에 육중한 느낌이 들었지만 고속 주행 시 접지력을 높여주도록 설계된 덕분에 가속 페달을 밟음과 동시에 곧장 치고 나가는 가속 반응이 발끝에서부터 온몸으로 전해졌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에도 노면에 그대로 납작 달라붙어 정지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밀한 제동력을 보여주었다.
코너링 역시 탁월했다.
속도를 시속 70~80km로 구불구불 이어진 코너를 돌았는데 이전의 타이어라면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코너를 이탈하였겠지만 엑스타 LE Sport는 원심력과 관성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부드럽게 코너를 돌았다. 조금 더 욕심이 생겨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까지 가속하여 코너로 진입해도 엑스타 LE Sport는 여전히 매끄러운 코너링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라면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쉽게 회피할 수 있으니 즉각적인 반응력과 깔끔한 코너링은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정숙성도 합격점이다.
금호타이어의 강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정숙성인데, 이는 엑스타 LE Sport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주행 중 아스팔트에서 콘크리트, 또 보도블럭 등으로 노면 상태가 바뀔 때 노면 소음은 어느 정도 느껴졌으나 미미한 수준이었고 하드 타입의 서스펜션임에도 불구하고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엑스타 LE Sport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충분한 기대감을 갖고 시승을 시작했는데, 이번 시승을 통해 다가온 엑스타 LE Sport는 와일드한 고속주행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일반도로에서는 부드럽고 쾌적한 주행을 보여주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UHP 타이어가 어느 정도까지 진화했는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승이었다. 엑스타 LE Sport가 선사하는 놀라운 주행감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온몸으로 느껴보길 기대한다
Technology
엑스타 LE Sport에는 고유의 그립 성능 향상을 위해
HGR(고성능 그립을 위한 고무 복합체)을 적용하여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고강도 벨트와 라이오셀Lyocell이라는 카카스 재료를 사용하여
핸들링 성능도 향상시켰다.
라이오셀은 고강도의 셀룰로오스계 섬유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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