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제조는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첨단 산업 분야이다.
타이어를 이해하는데 제조공정을 살펴보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을 터.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하는 타이어 제조공정,
그 두 번째는 각 파트를 담당하는 부품을 한데 모아 타이어의 모양을 만드는 ‘성형’ 공정이다.
글 박정선 사진 스튜디오 창
[성형 공정 Building]
성형은 타이어 제조공정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정련과 반제품공정을 거치며 생산된 타이어의 구성 요소들을 결합해 타이어의 형태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준비해도 요리사의 솜씨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만들어 지듯 타이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잘 만들어진 반제품을 잘못 부착하거나 조립하게 되면 불량이 발생한다.
그래서 성형공정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앞서 반제품 공정을 거쳐 완성된 바디플라이,사이드월, 트레드 등 타이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각각 줄지어 성형기 앞에 도착한다. 타이어에 없어서는 안될 각각의 요소들이 처음으로 한 군데에 모여 서로 유기적으로 조립되어 손을 맞잡게 될 순간을 기다린다.
조립 Assemble
반제품 유닛들을 성형기 드럼에 순차적으로 조립하여 원통형의 고무복합체로 만드는 과장 전체가 성형이다. 성형 공저은 제품의 품질을 좌우할 만큼 타이어 제조공정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승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래디얼 타이어는 이너라이너, 카카스 코드, 사이드월을 부착한 후 벨트, 캡 플라이와 트레드를 붙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린케이스 Green Case
드럼 밴드에 차례로 조립된 반제품 유닛들은 아직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블래더Bladder라 부르는 고무풍선이 한 차례 몸을 부풀리고 나면 드디어 볼륨감 있는 타이어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이런 일련의 성형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원통형의 물체를 그린케이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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