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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꿀팁

자동차 히터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최근 우리 곁으로 겨울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영하를 웃도는 서늘한 날씨로 인해, 차내에서도 히터를 작동시키기 시작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만약, 겨울 내내 ‘열일’ 해야하는 자동차 히터에서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작동시킨 히터에서, 혹은 어제까지만 해도 문제 없었던 히터에서 이유 모를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너무 난감할 것 같은데요.


차량용 방향제로는 어림도 없는 지독한 자동차 히터 냄새!

그 냄새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 방법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자동차 히터를 아주 자~알 사용하는 방법 또한 오늘! 금호타이어에서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 히터’의 원리부터 알아보자!


자고로, 적군에 쳐들어가기 전에 완벽한 파악부터 필요한 법! 히터 냄새의 원인을 살펴보기 전, 먼저 자동차 히터의 작동 원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의 경우엔 자동차 엔진의 힘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연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반면에, 히터는 냉각수로 데워진 열로 작동되는 원리로, 연비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히터가 돌아가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엔진을 작동하면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냉각수가 엔진 내부 구석 구석을 돌면서 엔진 내부의 과열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을 식힌 후 75~95℃ 정도로 뜨거워진 냉각수가 호스를 통해 히터용 라디에이터로 들어오고, 이후 전동 팬이 히터 라디에이터로 바람을 불어주면서 따듯한 바람이 만들어지게 되는 겁니다.


때문에! 대부분 필터 오염으로 문제가 되는 여름철 에어컨 냄새와는 다르게, 히터는 냉각수에 의해 작동되므로 차량 일부분의 고장, 송풍구 오염 등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죠~!




‘자동차 히터’ 냄새별 원인


그렇다면, 자동차의 어떤 문제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달달한 냄새 / 기름 냄새


 



만약 히터에서 달달한 냄새가 난다면 부동액이 새고 있거나 혹은 냉각수가 충분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 현상입니다. 또한, 부동액이 새지 않는다면 부동액과 관련한 부품에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부동액이 누유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보충해주거나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히터를 작동시켰음에도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 또한 냉각수의 양이 부족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로 찬 바람이 나올 수 있습니다. 냉각수 확인으로 냄새도 제거하고, 정상적인 히터 작동도 챙기세요!


또한 주유할 시기가 아닌데도 히터를 틀면 기름 냄새가 계속 난다? 이럴 땐 기름이 새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차량의 하부와 연비 등을 확인하여 누유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달걀 썩는 냄새 / 유황 냄새


 



히터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날 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바로 ‘촉매 변환기(공기정화장치)’나 ‘연료 분사기’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통 연료와 배기 관련 부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달걀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인데요. 고가의 부품이 대부분인 만큼 되도록 빠르게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으며, 제품의 보증기간을 확인하고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한지도 알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달걀 썩는 냄새와는 조금 다른 불쾌한 유황 냄새가 난다면 ‘트랜스미션 오일(변속기에 사용되는 윤활유)’이 새는 것을 의심해보고,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이에 해당하는 정비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두 가지의 경우 모두 송풍구의 오염으로 인해 생긴 곰팡이가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송풍구 부분도 철저히 확인해주면 좋겠죠? 



비닐 · 고무 · 가죽 타는 냄새



 


비닐이나 기름이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면 연료, 혹은 전기장치 부품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면 ‘팬 벨트(엔진의 동력을 발전기로 전달)’에 이상이 생겼는지 의심해봐야 하며, 또한 가죽 타는 냄새가 난다면 ‘브레이크 라이닝(드럼 방식 브레이크의 부품)’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위와 같이 비닐, 고무, 가죽 등이 타는 냄새가 날 땐 연료탱크나 전기 장치, 오일, 브레이크, 팬 벨트, 클러치 등 차량 부품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빠르게 정비소로 이동하여 점검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초 냄새 / 곰팡이 냄새





배터리가 과잉 충전되었을 경우! 히터에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땐 히터, 라이트 등을 모두 활용하여 전기를 어느 정도 소모해주는 것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먼지나 곰팡이 등 꿉꿉한 냄새가 심한 건 차량 히터의 필터가 악취의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좋은 필터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1만km 주행 때마다 히터의 필터를 교체하며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자동차 히터’ 사용법


단순히 작동 ON/OFF 뿐 아니라 히터를 사용할 때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다는 사실!

혹여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운전자, 그리고 동승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앞으로 소개해드릴 내용을 꼭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차량 내부 온도는 21~23℃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날씨가 춥다고 해서 온도를 무턱대고 높게 올리기보다는 바람의 정도를 알맞게 조절해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히터 사용 시 실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집중력이 떨어질뿐더러,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히터를 켜놓은 상태로 차량에서 잠들면 연소되지 않은 엔진룸의 가스가 체내에 유입되어 저산소증으로 질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면은 절대 NO!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히터의 풍향을 조정할 땐 바람이 직접적으로 얼굴을 향하게 되면 피부의 수준을 빼앗아 피부질환, 주름 등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산소부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다리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향하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향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공기가 순환할 수 있어 금세 훈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시동을 걸자 마자 바로 히터를 트는 것을 지양해야 하는데요. 히터는 엔진을 식힌 열로 작동하기 때문에 시동을 건 직후 바로 히터를 작동시키면 엔진 효율이 현저히 떨어져 연료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5분 정도 충분한 시간을 주행하고 난 다음,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계 바늘이 최소 4분의 1 이상 올라 갔을 때 히터를 작동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금호타이어와 함께 자동차 히터 냄새별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동차를 관리하면서 종종 사소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부품 손상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혹은 문제가 생긴 부분을 그대로 방치하다 보면, 부작용은 물론 전반적인 차량 고장의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정기적인 관리는 필수! 요새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만큼, 미리 꼼꼼한 히터 점검으로 상쾌하고 안전한 주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