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가을이 되면 일기예보에서 ‘큰 일교차를 유의하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때는 옷차림이나 건강뿐만 아니라, 운전도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 생기기 때문이죠.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안개 낀 날에는 작은 접촉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안갯길 운전,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금호타이어가 소개해드릴게요.
안개는 언제 발생할까?
안개는 수증기가 응결해 대기 중에 떠다니는 기상현상으로, 가시거리가 1km 이내로 제한됐을 경우로 정의합니다. 안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려면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안정되고, 바람이 풍속 2~3m/s 이하로 약하게 불어야 해요. 또한 기온이 이슬점온도(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이슬을 맺기 시작하는 온도) 밑으로 떨어지면 안개의 농도는 더 짙어지고 두께가 두꺼워지죠.
안개는 공기 덩어리의 냉각, 수증기 공급원의 발생 원인에 따라 이류안개, 활승안개, 전선안개 등으로 분류되는데요. 요즘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맑은 가을날 만들어지는 안개는 ‘복사안개’라고 일컫습니다. 복사안개는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맑은 날 일출 후 1시간 사이에 많이 생겨나요. 일반적으로 복사안개는 발생 후 1~2시간 이내에 사라진답니다.
안갯길 사고 현황 및 안전대책
11명의 사망자와 46명의 부상자를 낸 2006년 서해대교 29종 추돌사고, 국내 최대 규모 추돌 사고인 2015년 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의 주원인은 ‘짙은 안개’였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안개 낀 날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맑은 날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안개가 짙으면 운전자의 시야가 차단되고, 위기 대응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죠.
이에 국토교통부는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어요. 우선 안개가 잦은 지역 90개소(약 405km)에 안개 대비 안전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안개 주의표지 151개, 안개 예고 표지 66개, 경광등 178개, 비상 스피커 16개 등을 설치했죠. 특히 사고 위험이 높아 중점 관리가 필요한 구간에는 시야를 밝혀주는 안개등을 131개 설치했어요.
또한 운전자들이 안개 발생 지역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안개 지역 정보를 내비게이션 앱 등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어요. 이 밖에도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서 안개가 발생한 경우 국토관리사무소 등의 도로 순찰차를 조기 투입해 도로 순찰을 강화하기도 한답니다.
안갯길 운전 안전하게 하는 방법
- 안개등 켜기
안개가 낀 날에는 안개등을 켜 나의 존재를 다른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안개등은 프런트 범퍼 하단에 부착돼 앞을 환하게 비춰주는 전등인데요. 빛의 투과성이 높고 조사 각도가 넓기 때문에 안개의 수분 입자를 뚫고 빛을 멀리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안개가 짙은 날 안개등을 켜면 차량 위치를 파악하기 쉬워 사고의 위험이 줄어들며 방어운전도 좀 더 용이해져요.
하지만 안개등은 반드시 안개가 낀 날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맑은 날에 안개등을 켜면 상대 운전자의 눈을 부시게 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이죠.
- 창문을 열고 청각정보 얻기
안개 때문에 시야가 차단돼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청각정보를 얻는 게 좋아요. 틀어놨던 음악이나 라디오를 끄고, 창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도로 상황과 다른 차량이 움직이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다른 보행자나 운전자들도 청각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배려하는 태도도 필요해요. 특히 안개가 심한 상황에서 교차로나 커브길에 진입했을 때는 경음기를 가볍게 울려, 자신의 위치를 주변에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
안개가 심한 날은 평소의 절반 속도로 운전해야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 도로교통법에서도 전방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안갯길에서는 법정 제한 속도의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안개가 낀 날에는 수시로 계기판을 봐가면서 충분히 감속 주행하고 있는지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도 잊지 말아야겠죠. 앞차와의 거리는 차체가 보이는 정도나 미등의 불빛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가 바람직합니다.
- 강변도로에서는 특히 주의하기
강변도로나 하천을 끼고 있는 도로는 상습적으로 안개가 생기는 구역이에요. 특히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는 심한 안개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죠. 갑작스럽게 짙은 안개를 맞닥뜨리면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범할 수 있어요. 따라서 강변도로나 하천을 낀 도로를 주행할 계획이 있다면, 기상예보나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미리 교통 정보를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금호타이어가 알려드린 안갯길 안전 수칙, 잘 확인하셨나요?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도 안개가 짙은 구간에서는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안개가 내려앉은 도로는 수분으로 인해 미끄러운 상태이므로, 운전하기 전에 타이어 점검을 실시하는 게 좋아요. 노후되거나 마모가 심한 타이어로 축축한 안갯길을 달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답니다. 안전한 가을철 안갯길 주행을 위해, 오늘은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전문점 ‘타이어프로’를 방문해 타이어 점검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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