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게 되죠. 특히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종종 맞닥뜨리게 돼요. 그 대표적인 예가 ‘하이패스 무단통과’입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자동차가 하이패스 전용차선으로 잘못 진입해버리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곤 하는데요. 이처럼 하이패스 차량이 아닌데,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한다면 어떻게 처리될까요? 혹시 벌금을 내야 하는 건 아닐까요?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관련한 모든 궁금증, 오늘 금호타이어가 속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하이패스란?
하이패스란 달리는 차 안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요금 징수 시스템이에요. 자동차에 하이패스 플러스 카드(Hi-Pass Plus Card)를 포함한 차량 단말기를 장착하고 요금소에 진입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통행료가 자동 정산되죠. 2000년에 처음으로 시범된 이후 2007년에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에 하이패스 통행이 개통됐으며 2015년에는 4.5톤 이상 화물차까지 하이패스 이용이 확대됐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주로 자동차 앞 유리에 부착되는데요. 요금소에서 올바르게 인식이 되려면 하이패스 차로에서 30km/h 이하 안전속도로 달려야 합니다. 톨게이트를 너무 빨리 지나가면 하이패스 통행료가 제대로 지불되지 않아요. 또한 선불 카드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카드 장착이 잘못됐을 경우도 통행료 미납으로 처리돼, 하이패스 차로의 경고음이 울리게 됩니다.
하이패스 무단 통과 후 대처법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일반 통행 구간과 하이패스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죠. 그래서 하이패스 차량이 아닌데도 실수로 하이패스 구간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렇게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들어갔어도, 후진하지 마시고 그대로 쭉 통과해주시길 바랍니다. 요금소로 가기 위해 무리하게 후진하거나 급정거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하이패스 차로에서 의도치 않게 무단통과 했더라도, 추후 통행료를 납부할 방법은 많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통행료를 내면 추가요금이나 벌금이 부과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이패스 무단통과를 했다면 일단 고속도로 도착지 톨게이트까지 그대로 운전하세요. 그리고 도착지 요금소에서 수납원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요금을 정산하면 됩니다.
만약 도착지 톨게이트에서도 요금을 내지 않았다면, 며칠 뒤 통행료 미납 고지서가 집으로 날라올 거예요. 그때는 고지서를 가지고 은행을 찾아 통행료를 납부하시면 됩니다. 은행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까운 편의점에 가셔도 돼요. GS25를 방문해 수납 번호를 제시하면 현금으로 통행료 결제를 할 수 있어요.
편의점이나 은행에 갈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을 이용하세요. 하이패스 서비스 홈페이지(www.excard.co.kr)에 접속하면 미납 상세내역 조회 및 인터넷 납부(후불 하이패스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일반 신용카드)가 가능해요.
이 밖에도 콜센터 ARS(1588-2504, 1644-3362), 영업소 계좌 계좌이체, ‘통행료 서비스’앱을 통한 모바일 납부, 고지서 QR코드를 통한 카카오페이 납부 등의 다양한 납부 방법이 있답니다. 정해진 기간에 요금을 내지 않으면 유료도로법에 따라 최고 10배의 부가 통행료가 부과되니, 잊지 말고 반드시 납부해주세요!
하이패스 통행료를 장기간 미납한다면?
꽤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 미숙이나 단말기 잔액 부족으로 인해 하이패스를 무단 통과합니다. 이처럼 단순 실수로 하이패스 통행료를 내지 않은 운전자는 대부분 추후 통행요금을 납부해요. 하지만 상습적으로 하이패스를 무단통과하고 요금을 내지 않는 운전자들도 있어요. 대검찰청에 따르면 돈을 내지 않고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한 사례가 지난 10년간 20배 넘게 증가했다고 해요.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무단 통과 차량을 조회해 통행료 미납 고지서를 보내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납부기한을 15일로 하는 1,2차 안내문을 발송하는데요. 그런데도 요금을 내지 않으면 1개월 뒤 다시 독촉장을 보냅니다. 이것도 무시하면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강제징수’ 절차를 밟습니다. 강제징수는 ‘예금 압류’ 제도를 통해 실시돼요. 밀린 통행료를 내기 전까지 상습 미납자 명의의 통장 입출금을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죠.
이처럼 상습적으로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편의시설 부정이용죄’로 고소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지난 2017년 서울남부지법은 하이패스를 335회 무단 통과한 운전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으며 부산지법은 하이패스 346회 무단 통과 운전자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적 있습니다.
톨게이트에서 정차하지 않고도 통행료를 정산 수 있는 하이패스! 하이패스가 상용화되면서 고속도로의 체증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 같은 시스템을 악용해 요금을 내지 않는 얌체 운전자가 돼서는 안되겠죠. 실수로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통과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도착지까지 운전을 마쳐주세요. 그 후에는 오늘 알려드린 대로 통행료를 납부해주시길 바랍니다. 체납된 요금 때문에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꼭 제때 요금을 납부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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