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어타이어'는 운전 중 예기치 않게 타이어에 이상이 생길 때를 대비해, 차량에 싣고 다니는 예비 타이어를 말해요. 예전에는 차 트렁크나 차량 아래쪽에 스페어타이어를 꼭 가지고 다녔었는데요. 요즘 출시되는 신차들은 스페어타이어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왜 스페어타이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오늘 금호타이어와 함께 알아봐요~
타이어 수리 키트의 등장
예전에는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보면 스페어타이어가 들어있었죠. 하지만 요즘에는 스페어타이어 대신 '타이어 수리 키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 연비를 높이고자 하거든요. 그래서 무거운 스페어타이어 대신 가벼운 타이어 수리 키트를 구비해두는 것입니다.
'리페어 키트'라고도 불리는 타이어 수리 키트는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 손상된 부분을 임시로 수리할 수 있는 공구 세트예요. 일종의 타이어 펑크 응급 처치 키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페어 키트는 타이어 구멍을 봉합해주는 액체형 접착제 '실란트'와 공기를 주입하는 '컴프레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타이어 내부에 컴프레서를 이용해 실란트를 주입하면 펑크 난 부위가 메어지게 되는데요. 실란트를 주입하기 전에는 충분히 흔들어 줘야 하며, 실란트를 주입할 때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이 될 때까지 컴프레서를 작동시켜주세요. 적정 공기압 수치는 자동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차량 설명서나 운전석 도어 안쪽의 스티커를 참고하세요.
이렇게 리페어 키트를 사용해 임시 수리를 마치면 20km/h 이상 80km/h 이하의 속도로 10분 정도 주행을 한 뒤, 다시 공기압을 점검해주세요. 이때 만약 규정된 타이어 공기압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타이어 손상의 정도가 심각하다는 의미이므로 운전을 중단하고 보험사나 자동차 서비스 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스페어타이어의 차량 검사 항목 폐지
이전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있어야 차량 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책이 바뀌었어요. 현행법상 스페어타이어 장착은 필수 사항은 아니에요. 자동차 부품의 안전기준을 정한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도 스페어타이어에 대한 규정을 찾을 수 없죠. 스페어타이어 제품 자체에는 KS 등의 품질 규정이 있지만, 스페어타이어는 어디까지나 자동차 보조 장치이기 때문에 자동차 안전기준 대상은 아니랍니다.
런플랫 타이어 출시
최근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하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스페어 타이어가 없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 펑크 시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속 80km로 약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입니다. 런플랫 타이어는 갑작스럽게 타이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사고 위험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이죠.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해 10월 국내 업체 최초로 컴포트 제품에 런플랫 기술을 접목한 '마제스티 9XRP' 타이어 2규격을 출시하기도 했고요.
펑크가 나더라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탑재하면 무거운 스페어타이어를 싣고 다닐 이유가 없어지죠. 타이어를 직접 교체하거나 견인차를 기다릴 필요 없이 가까운 정비소까지 시속 80km로 운전해 방문하면 되니까요!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달 덕분에 타이어 펑크 대처법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요즘은 리페어 키트와 런플랫 타이어가 스페어타이어를 대신해 펑크 난 타이어의 응급처치를 도와주고 있는 추세랍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일 뿐! 타이어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꼭 정비소를 찾아 전문적인 점검을 받으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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