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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2020년형 자동차가 2019년에 출시됐다고?" 차량 '연식'과 '연형'의 차이점!

 

2019년형 차량을 구입했다면, 그 차량은 2019년에 생산된 것일까요? 답은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차량이 제조된 해를 알고 싶다면 '연형'이 아니라 '연식'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연형과 연식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연식과 연형의 차이

 

'차량이 제조된 해'를 뜻하는 단어는 '연식'입니다. 2018년에 제조된 차량은 2018년식, 2019년에 제조된 차량은 2019년식이 되는 셈이죠. '연형'은 '해당 연도의 주력 판매 차량'을 의미하는 단어로, 연식과는 다릅니다. 연형 모델은 이미 출시된 차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변화를 주면서 기존 모델과 차이점을 준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연식과 연형, 모델명까지 같은데 자동차의 성능이나 외관에 큰 변화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자동차의 내부 골격인 엔진과 모듈은 그대로 두고 겉모습과 디자인 정도만 바꾼 '페이스리프트', 기존의 엔진과 모듈, 디자인, 성능, 인테리어 등을 전부 바꾼 '풀체인지'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페이스 리프트나 풀 체인지가 된 자동차의 경우 연형으로 구분되기 보다는 '세대'라는 단어를 붙이거나 새로운 모델명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20년형 자동차가 벌써?

 

자동차 제조사들은 연초에 다음 연도의 연형 모델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기능을 몇 가지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 마케팅 전략이죠. 실제로, 2020년형 모델을 선보여 신차효과를 누리고 꾸준히 홍보를 하고 있는 자동차들이 꽤나 많습니다.

 

예를 들어, 랜드로버는 지난해 2020년형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는데요. 저속 모드일 때 48V 전기를 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8A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경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폭스바겐도 2020년형 중형 세단 '파사트'를 선보였어요. 폭스바겐 2020 파사트에는 이전 TSI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된 최고출력 174 마력의 가솔린 2.0TSI 엔진을 탑재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깔끔하게 디자인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고요.

 

 

중고차 구매 시 확인하세요!

만약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연형보다는 연식을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중고차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식과 차량 최초 등록일입니다. 최신 연식 차량일수록 차량 상태가 더 양호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종종 연형과 연식을 혼용하는 중고차 딜러도 있습니다. '2018년식'과 '2018년형'은 분명히 다르므로 자동차 등록증에 기재된 날짜를 기준으로 꼼꼼하게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헷갈리기 쉬운 자동차 '연식'과 '연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연식과 연형은 크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제대로 이해해두지 않으면 차량을 구매할 때 손해를 볼 수도 있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잘 숙지해, 앞으로 자동차를 볼 때 좀 더 현명하게 연식과 연형을 따져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