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새하얀 눈꽃 세상과 운치 있는 겨울 바다...좋은 곳으로 향하는 드라이브는 언제나 행복하지만 이맘때의 드라이브는 더욱 특별합니다. 겨울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하는 장소들이 있거든요. 포근한 감성이 가득한 겨울 드라이브 코스들! 지금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
북한강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북한강변에는 멋진 광경을 자랑하는 구간이 많지만, 특히 두물머리에서 청편호반까지의 강변길이 가장 인기가 많아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아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잔잔한 강물, 부드러운 산세가 만드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해보세요. 만개한 연꽃을 보러 온 관광객이 많은 여름 시기에 비해,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차분하고 조용한 두물머리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두물머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눈에 담았다면, 청평호반으로 이동해봅시다. 청평댐을 오른편에 두고 아름답게 흐르는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363번 지방도 청평호반 길은 오랫동안 한국인들의 드라이빙 코스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청평호 주변에는 유원지와 청평페리 선착장, 숙박시설 등이 완비돼있어 당일치기는 물론 1박 2일 여행을 가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청평댐 부근에서 가평읍을 거쳐 명지산, 조무락골 들머리, 도마치재까지 이어지는 75번 국도를 달리면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백수해안도로
전라도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꼽을 때면 국도 77호선, 군도 14호선인 백수해안도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 도로로, 칠산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암초들과 해안절벽 사이로 솟아 있는 멋진 바위들이 역동적인 풍경의 변화를 선물하죠. 특히 일몰 때 서해낙조가 연출하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일품이에요.
백수해안도로는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백수해안도로를 운전하며 운치 있는 겨울 바다를 감상한 뒤에는, 근처에 있는 해수온천랜드에 방문해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것도 좋겠네요!
횡계리 인근 도로
겨울 드라이브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눈이 많은 곳에 가는 게 가장 좋겠죠?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매년 2월에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최되곤 하죠.
횡계리에서 옛 대관령휴게소까지 이르는 약 5km의 구간에서는 이색적인 볼거리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바로 눈 덮인 채로 말라가는 명태 수십만 마리가 걸려있는 '황태덕장'이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황태 덕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황태 걸기 체험 등을 해보세요. 또한 옛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를 한 뒤 조금만 걸어 올라가시면 양떼목장도 볼 수 있어요. 이국적이고 평화로운 양떼목장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모든 것이 차갑게 얼어붙는 것 같은 겨울에도 포기할 수 없는 드라이브의 낭만! 평생 간직될 추억을 만들어줄 겨울 드라이빙으로 이 계절을 완전히 누려보세요.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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