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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키덜트 취향 저격하는 '다이캐스트 차'의 세계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는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 만화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들을 일컫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자동차를 정교하게 축소, 제작한 '다이캐스트 차'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다이캐스트란?

 

다이캐스트는 '자동화된 금형 주조법'을 뜻해요. 좀 더 자세하게는, 가공된 금형 내부에 쇳물을 부운 다음 응고시키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금형의 세밀한 가공이 가능하니, 정교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죠. 또한 금속을 통째로 다듬는 '절삭 가공'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철판에 틀을 놓고 찍어 누르는 방식의 '프레스 가공'보다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주로 아연 합금, 활자 합금, 주석 합금, 알루미늄 합금 등의 주조에 많이 사용됩니다. 치수 정밀도가 높고 두께가 얇은 물건의 주조에 적합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사진기나 가정용 전기 기구 등에도 많이 이용돼요.

 

 

다이캐스트 차의 특징

 

다이캐스트 차는 단순히 자동차 모양을 흉내 낸 장난감과는 차별됩니다. 실제 차와 매우 비슷한 페달, 기어, 좌석 등을 갖췄고 자동차 부품 역시 수백 개가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차를 그대로 축소 재현한 완성본이라는 점에서, 부품을 직접 조립하고 칠해야 하는 플라모델과 차이가 있죠.

 

다이캐스트 자동차는 1:8, 1:12, 1:18, 1:87 등 다양한 비율로 축소되는데요, 크기가 클수록 정교하고 섬세합니다. 일반적으로 1:12는 30~45cm 정도의 길이고요, 1:18은 20~30cm, 1:24는 13~25cm, 1:43은 10~15cm 정도 사이즈입니다. 물론 모델마다 크기와 지름이 다르니 구매 전 사이즈를 꼼꼼하게 살펴보셔야겠죠?

 

국내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1:18 스케일을 적용한 다이캐스트 카를 출시한 바 있어요. 바로 '제네시스 다이캐스팅(Die-Casting) 모델'인데요,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엠블럼 등의 주요 외관 디자인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했습니다. 실내 바닥에는 실제 카펫 재질을 적용하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사용한 소재 및 부품도 실물과 아주 닮아있습니다.

 

 

다이캐스트 차 관리법

 

다이캐스트 자동차 관리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긁힘이나 손상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먼지를 닦아주고 얼룩을 지워주기만 해도 충분하죠. 차 외부를 닦을 때는 안경 닦이와 같은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주세요. 내부는 깨끗한 미술용 붓이나 화장용 브러시를 이용해 털어주시면 됩니다. 또한, 쉽게 흠집이 생기는 창문과 휠 부분은 직접 건드리는 것보다는 에어브로어를 사용해 바람으로 먼지를 날려주는 것이 좋아요.

 

광택제나 컴파운드 등은 반드시 다이캐스트 차에 사용해도 되는 제품인지 확인 후 사용해주세요. 다이캐스트 카 전용 제품이나 모형 자동차용으로 출시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물론, 어떤 제품이든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흠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소량씩 사용해야 합니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높은 정교함을 자랑하는 '다이캐스트 자동차'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실제와 아주 비슷한 다이캐스트 카는 수집용으로도, 전시용으로도 제격이죠. 작지만 완벽한 자동차를 다양하게 가지고 놀고 싶다면 다이캐스트 자동차 한 대 소유해보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