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에 스마트함을 더하다, '디지털 클러스터'

 

각종 경고등과 표시등으로 운전자에게 차량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계기판.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계기판도 똑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바늘과 침으로 자동차의 정보를 알려주는 아날로그 계기판이 최근 디지털 클러스터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답니다.

 


자동차 클러스터

 

자동차 클러스터, 즉 계기판은 운전석 정면에 위치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부분을 말합니다. 각종 경고등, 엔진 회전수(RPM), 운행기록계, 수온계 등이 여기에 표시돼요. 클러스터는 크게 3가지의 형태로 나뉘어져요. 바늘 침으로 연료량이나 속도 등을 표시하는 '아날로그 클러스터', 아날로그 클러스터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하이브리드 클러스터', 클러스터 전체를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적용한 '디지털 클러스터'입니다.

 

 

지털 클러스터 현황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를 눈 앞에 둔 오늘 날, 대부분의 아날로그 클러스터들은 디지털 클러스터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풀 스크린 모니터에 그래픽으로 보행자 인식,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앞차와의 거리 등의 상황이 표시돼요.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 THE K9, 쉐보레 볼트 EV, 포드 2018 뉴 머스탱,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S클래스 등이 계기판에 바늘을 없애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만을 장착했습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들보다 클러스터에 표시해야 할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클러스터의 디지털화,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또한 다양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고,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춰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장치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미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HIS 마킷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조 5,000억원이었던 전세계 클러스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이 되면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세대 차량 클러스터는 운전석을 넘어, 조수석까지 확대된 대형 디스플레이의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모두 융합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야겠죠.


현재 2D로 제공되던 사항들은 3D로 구현될 것입니다. '스테레오스코픽 3D(Stereoscopic 3D, 한 쌍의 2D 영상을 시청자의 두 눈에 각각 투영해 3차원적인 입체감을 지각하게

만드는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3D 안경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

오드)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AMOLED는 LCD에 비해 전력 소비가 덜하고, 더욱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으며 반응 속도도 1,000배 이상 빠릅니다. 커브드 형상도 가능하

기 때문에 차 내부의 곡면 부분에 AMOLED를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접목할 수도 있게 돼요. 이 같은 다변화 덕분에 차량 클러스터는 투명, 멀티레이어, 플렉서블 등으로 유용하

게 업그레이드 될 전망입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 장치에서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클러스터. 사람이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주행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을 지켜주는 역

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라는 새 국면으로 접어든 지금, 앞으로 클러스터가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집중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