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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세단에 뒷유리 와이퍼가 없는 이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용차인 세단 차량. SUV, 해치백, 왜건 등의 다른 차량들과는 다른 세단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뒷유리 와이퍼가 없다는 것입니다. 뒷유리 와이퍼가 없으면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것 같은데, 왜 세단에만 뒷유리 와이퍼가 없을까요? 그 까닭은 세단과 SUV의 차체 구조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뒷유리 와이퍼란?

 

 

'리어 와이퍼'라고도 불리는 '뒷유리 와이퍼'는 말 그대로 뒷유리에 달려있는 와이퍼를 뜻합니다. 눈이나 비, 먼지 등을 닦아내 후면 창의 시야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죠.

 

 

세단에만 뒷유리 와이퍼가 없는 까닭

 

 

세단의 뒷유리는 SUV, 해치백, 왜건 등에 비해 수평적입니다. 뒷유리가 수평적이면, 주행 중에 뒷유리 부근에 생기는 공기의 빈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뒷유리가 수직적인 형태의 SUV, 해치백, 왜건은 주행 중 뒷유리 부근에 공기의 빈 공간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진공상태가 됩니다. 이 빈 공간에서는 기체가 강하게 회전하는 소용돌이 형태의 '와류현상'이 일어나요. 이 와류현상은 각종 이물질을 끌어들입니다. 그래서 뒷유리에 먼지, 비, 눈 등의 이물질 등이 쉽게 쌓이고, 이를 닦아 줄 와이퍼가 필요한 거죠.

 

또한 세단은 주행 중 바닥에서 튀는 이물질이 뒷유리에 달라붙을 일도 적습니다. 세단은 트렁크가 뒤로 돌출돼있기 때문에, 바닥에서 튄 이물질이 뒷유리까지 닿지 않죠. 대신 번호판 있는 부분이 많이 오염됩니다.

 

 

 

예외 사례

 

 

간혹 세단이지만 뒷유리 경사각이 높아, 와류 현상이 생기는 차종일 경우에는 뒷유리 와이퍼가 장착돼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티뷰론을 들 수 있겠죠. 이밖에도 일반적인 세단 모양인 포드의 내수형 세단 몬데오, 아반떼 스포츠(XD 5도어)도 실용성을 위해 뒷유리 와이퍼를 장착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SUV라고 해서 모두 뒷유리 와이퍼가 장착된 것도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나 BMW X6 등의 모델같은 쿠페형 SUV들은 루프라인부터 트렁크 상단까지의 형태가 세단과 비슷하기 때문에, 뒷유리 와이퍼가 없죠. 

 

 

오늘은 세단에 뒷유리 와이퍼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세단이 다른 차종에 비해 뒷유리 오염이 덜하긴 하지만,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자주 닦아주고 신경 써주세요. 안전운전의 시작은 깨끗한 시야 확보에서부터 비롯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