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새로운 거주 공간이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비를 차 루프에 매달고 다니며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차 안을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을 틀어 자동차가 클럽이나 오케스트라 공연장처럼 느껴지게 할 수도 있죠. 이처럼 오늘날 자동차가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는 데는 카오디오가 큰 몫을 했습니다. 카오디오 덕분에, 운전을 하는 시간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는 여가의 시간으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차량용 오디오
첫 차량용 오디오는 발명가 갈빈 형제에 의해 193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자동차를 의미하는 '모토(motor)'와 목소리를 뜻하는 '올라(ola)'를 결합한 '모토로라(Motorola) 5T71'이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130달러에 판매됐는데요, 그 당시 시세로는 매우 높은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갈빈 형제는 휴대용 라디오를 생산하는 '모토로라'라는 회사를 설립하는데요, 이 모토로라가 현재 휴대폰 제조사로 유명한 그 모토로라입니다.
이후 1952년에는 독일의 라디오 제조사 블라우풍크트에 의해 최초의 진공관 FM 라디오 수신기가 탄생하고, 1953년에는 Becker에서 최초의 프리미엄 차량용 라디오 Mexico 라디오가 출시됩니다. FM과 AM을 모두 지원하는 Becker Mexico에는 채널 탐색기 기능도 탑재돼,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차량용 전축으로 취향에 맞는 음악 감상
1955년, 크라이슬러는 운전자들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차에서 들을 수 있도록 차량용 전축을 자동차에 적용합니다. 차량용 전축은 7인치 정도로 크기를 소량화했고, 45분 분량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진동에 민감한 턴테이블의 특성상, 자동차라는 환경은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죠.
스테레오와 카세트 테이프의 등장
Becker가 1969년에 차량용 2채널 튜너와 앰프를 적용한 스테레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브랜드들이 카세트 테이프가 자동차 라디오에 장착되기 시작합니다. 필립스, 알파인, 캔우드, 파이어니아 등의 브랜드들이 1970년대에 카세트 테이프들과 함께 탄생한 것이죠. 이후 CD가 등장하고, 그에 맞는 CD 플레이어와 스피커가 발달함에 따라 더욱 양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차에서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의 카오디오 시스템
오늘날은 소리를 최소 단위로 분석해 원음 그대로의 음향을 재현할 수 있는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 다이아몬드 소재 고음역 스피커를 적용한 BMW 7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소리 증폭에 따른 음질 열화가 없는 무출력 앰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장치와 카오디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소음을 줄여주는 첨단소음제거 기술이 적용된 카오디오와 음성 인식 카오디오도 등장했고요.
전문가들은 카오디오가 앞으로 오디오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행 기능을 전반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의 카오디오는 얼마나 멋진 모습일지, 궁금하고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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