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술 관련 주제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이 있다면 '자율주행'일 것입니다. 2020년이면 실제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추구하는 완전 자율주행은 말 그대로 운전자가 어떠한 작동도 하지 않고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율주행 단계 가운데 레벨4, 5에 해당합니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기술을 5개의 레벨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각 레벨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레벨 0 '자율주행기술이 없는 단계'
레벨0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이 없는 자동차입니다. 운전자가 운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제어하는 단계죠. 브레이크, 조향, 연료조절, 동력 등 모든 사항에 있어 자동차를 제어하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운전자인 것입니다. 레벨0에 해당되는 자동차는 자동차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장치도 없습니다.
레벨1 '속도 및 제동을 일부 제어하는 단계'
레벨1단계부터 자율주행기술이 조금씩 사용됩니다. 1단계는 카메라와 센서 등을 이용해 속도와 방향을 선택적으로 선택하고 제어하게 됩니다.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보장치, 충돌경고시스템 등이 포함되는데요. 1단계의 경우 정해진 속도를 유지하고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경고를 보내지만, 최종적으로 자동차를 제어하고 움직이는 것은 운전자의 몫입니다.
레벨2 '속도와 방향을 스스로 제어하는 단계'
레벨2부터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습게 가까워집니다.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주요 제어 기능을 결합한 자동차가 레벨2에 속하는데요. 속도와 방향을 자동차 스스로 제어하게 됩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조향을 할 수 있고,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거나 가속을 할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등이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며,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 중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를 탑재한 경우 2단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은 직진주로에서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경사나 커브가 심한 곳에서는 피해야 합니다.
레벨3 '운전자 개입 줄고 교통신호와 도로 흐름까지 인식하는 단계'
레벨3은 앞선 단계와 달리 운전자의 개입이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운전자의 전방주시나 조향 능력이 좀 더 필요했다면 3단계부터는 자동차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이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길이 막힌 경우 우회도 할 수 있어 운전자의 개입은 더욱 줄어듭니다.
물론 아직까지 운전자의 개입을 모두 제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율주행모드에 있더라도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되어 있죠.
지금까지 레벨3 기술을 구현한 곳은 구글과 아우디인데요. 아우디는 얼마 전, 국내에서 실제 도로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자율주행기술 테스트에 나선다고 합니다.
레벨4 '운전자가 목적지만 설정하면 되는 단계'
레벨4가 되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봅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말하는 '자율주행기술'이 바로 이 단계에 해당하며 모터쇼 등을 통해 프로토 타입을 공개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레벨4는 자동차의 시스템이 이동 구간 전체를 모니터링하고, 안전 관련 기능들을 스스로 수행하게 됩니다. 운전자의 역할은 출발 전, 목적지와 이동경로를 입력하는 것이며 그 밖에 도로의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행하는 것은 자동차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레벨5 '사실상 무인자동차에 가까운 단계'
사람이 없어도 자동차가 움직이는 단계가 바로 레벨5입니다. 사실상 '무인자동차'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아니라 탑승자의 개념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죠. 운전자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운전석, 핸들, 페달 등이 필요 없어 차량 내부는 탑승자의 편의를 높이는 디자인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자동차와 운전자가 함께 자동차의 속도와 제동 및 조향을 책임지는 단계부터, 운전자의 개입이 완전히 배제되는 단계까지 있는 자율주행기술로 미래의 도로 모습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는 영화 속 히어로처럼 시계 하나로도 자동차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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