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틈새가전이었던 공기청정기가 이제는 사계절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정 내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공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만큼 각 분야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의 주요 원으로 꼽히는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교통수단을 점차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늘여가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대체 에너지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전기'. 오늘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
개인(Personal)과 이동성(Mobility)의 합성어로, 배터리로 구동하는 1인용 저속 단거리 이동수단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이 있습니다. SF 영화에서나 보던 이동수단이지만 최근에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해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출퇴근, 등하교에 이용하는 등 우리 일상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기 선박
탈 석유시대의 변화는 바다 위에도 있습니다. 바로 바다에 뜨는 전기 선박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노르웨이에서는 세계최초로 100% 전기만을 동력으로 하는 선박이 건조된다고 합니다. 이 선박은 42m 크기로 300kw 전기 모터 2대로 움직이게 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친자연적 이미지를 가진 노르웨이의 국가 이미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 것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기배 추진체를 만드는 한 벤처기업이 내년부터 판매를 목적으로 소형 선박을 개발 중에 있고, 중국에서는 2000톤 규모의 전기 선박이 개발되었다고 하니, 해상 운송수단이 신기술과 만나 물 위에서의 이동 수단도 변화를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전기 비행기
전기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육지와 바다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도 역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비행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세계적인 비행기 제조사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여객기 개발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1단계 목표로 2020년까지 항공유 엔진 네 개 중 한 개를 전기 엔진으로 바꿔 운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단계가 성공하면 전기 엔진을 두개로 늘려가는 식으로 안전하게 바꿔갈 예정이며,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2025년에는 이 제조사의 여객기가 '친환경'이라는 목적지로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세상
지금까지 배터리는 휴대폰이나 카메라 등의 휴대용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에너지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고갈이나 세계적인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에너지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여러 국가와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그 기술은 내연기관에 준 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교통수단에 동력을 공급하는 풍경이 지금과는 달라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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