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게 되는 곳. 바로 횡단보도입니다. 보행자가 되어 걷기도 하고, 운전자가 되어 지나기도 합니다. 횡단보도는 모두 비슷한 듯 보이지만 모양에 따라 보행자의 편의가 달라지기도 하고 사고를 예방하기도 하는데요. 무심코 지나쳐간 횡단보도의 설치 규정과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로 주목 받고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횡단보도 예고 표시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자는 신호등을 보고 건넙니다. 운전자는 교통신호에 따라 적색 신호에 정차하게 되죠. 그런데 도로에는 횡단보도를 미리 알려주는 몇 가지 표시가 있습니다. 바로 '횡단보도 예고 표시'입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한 번쯤 노면에 그려진 다이아몬드 모양을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바로 이 다이아몬드 모양이 횡단보도 예고 표시입니다. 전방에 횡단보도가 있음을 예고하는 기능을 하며, 횡단보도 50~60m 이전에 설치되어야 합니다. 또한 각 차선마다 그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 표시만으로 부족할 경우에는 횡단보도를 알리는 표지판이 추가로 설치되기도 합니다.
횡단보도와 정지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되는 도로 표시가 또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정지선'입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2~5m 전방에 설치되는 것으로, 폭 30~60cm의 백색 실선을 말합니다. 정지선은 차량의 속도가 높을수록 두껍게 그리게 되어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방도로보다 도심지나 평균 주행속도가 높은 곳에서의 정지선이 더욱 두꺼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설치 규정
횡단보도를 설치할 때에도 규정이 있습니다. 백색의 도료를 사용해야 하며, 4m 이상의 폭으로 그려야 합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주변에는 일시정지, 횡단보도 예고 표시, 횡단보도 예고 표지판 등의 교통안전 표지와 노면 표시를 함께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 없는 곳도 있는데요. 곡선코스, 오르막길, 내리막길, 터널 입구 등으로부터 100m 이내의 지역이나 육교, 지하도 및 다른 횡단보도로부터 200m 이내에는 설치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인지하고 감속 및 정지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단,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은 예외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서행을 알리는 지그재그 차선과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 표시, 속도위반 단속 장비 등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핫이슈! 대각선 횡단보도
도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횡단보도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일자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횡단보도의 경우 보행량이 많거나 도로가 넓을 경우에는 시간이 짧아 미처 다 건너기도 전에 적색 신호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횡단보도 간 거리가 너무 멀 경우 무단횡단을 하기도 하죠.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43명으로 무단횡단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의 34% 이상인 117명이라고 합니다. 또한 보행 중 사망한 경우는 무려 60%라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횡단보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각선 횡단보도'의 경우 광역시를 중심으로 보행량이 많은 지점에 추가 설치되는 추세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란, 교차로에서 두 번에 걸쳐 횡단해야 하는 곳을 한 번에 연결해 횡단하는 방식인데요. 이를 통해 보행의 편의와 안전성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방의 차량을 한꺼번에 차단하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가나 회사, 학교 등 보행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에는 보행시간을 줄이고, 무리한 우회전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왕복 6차로 이상의 넓은 교차로의 경우에는 차량 통행이 매우 느려질 수 있어 대각선 30m 이내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제한하며, 왕복 4차로 이하 및 스쿨존 등에 집중 설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횡단보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보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횡단보도는 가장 안전한 구역이 되어야 하겠죠. 따라서 운전자는 횡단보도 표시를 발견하면 반드시 서행하고, 정지선에 정차하며 보행자는 보행 신호를 잘 지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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