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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꿀팁

자동차 엔진 열관리, 수온계의 상태로 알 수 있다!

 

계기판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주행에 관련된 정보나 자동차 관리와 연관되는 정보 등이 있죠. 그 중에서도 수온계는 자동차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온도를 알려줍니다. 무더운 여름, 자동차의 열 관리에 꼭 필요한 자동차 수온계의 역할과 자동차 열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수온계의 역할

 

자동차의 엔진은 연료를 폭발시켜 동력을 얻습니다. 끊임없이 부품들이 돌아가며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내부의 온도 또한 엄청나죠. 이렇게 엔진의 온도가 끝도 없이 올라가게 된다면 엔진은 녹아버릴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냉각수'입니다. 워터펌프를 통해 냉각수가 순환하며 엔진의 온도를 내려주는데요. 수온계는 냉각수의 온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온도의 중요성

 

사람의 정상 체온을 보통 36.5도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준이 되는 온도이죠. 자동차 엔진 역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부품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엔진의 온도가 유지되지 않고 올라가거나 떨어진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진의 정상 온도는 85~90도를 정상적인 범위로 보고 있습니다. 레이싱카의 경우에는 110도 이상이 정상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인 자동차와 달리 높은 온도에도 엔진을 보호할 수 있는 엔진오일을 사용하거나 연료와 냉각수 온도를 미리 조절하기도 합니다.

 

 

 

엔진의 온도를 낮출 때 필요한 냉각수의 적정 온도는 70~95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온계는 워밍업 시간에는 미터기가 서서히 올라가다가 운전 중에는 대부분 움직이지 않습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면 바늘이 거의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미세한 온도 변화로 인해 운전자의 신경을 빼앗지 않도록 하고 있죠. 그래서 수온계의 바늘이 급격하게 변화를 보이면 '오버히트'나 '오버쿨' 같은 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수온계 온도에 따른 대처 방법

 

 

 

▶ 수온계가 올라가는 '오버히트' 상황일 때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수온계의 바늘이 갑자기 올라간 경우에는 오버히트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오버히트란 엔진의 과열을 뜻하는 말로, 냉각수의 온도가 정상보다 높아져 엔진의 온도를 낮추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때 수온계의 바늘이 'H'를 가리키게 되는데요. 우선 최대한 빨리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후 냉각수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냉각수를 확인하기 전 보닛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지 확인하고 온도가 내려간 다음 열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온계가 내려가는 '오버쿨' 상황일 때

오버히트와는 반대로 수온계가 내려가는 '오버쿨' 상태가 발생하면 엔진 고장의 확률이 높아지거나 연비가 나빠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엔진이 타버릴 수도 있습니다. 오버쿨 상태가 발생했을 때 외부 온도로 인해 수온계가 떨어졌다면, 외부 공기를 흡수할 수 있는 것들 이용해 오버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쿨의 원인이 냉각수를 조절하는 부품이나 수온계 센서의 고장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자동차 엔진 역시 사람의 몸처럼 급격한 온도변화가 생길 경우,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고장을 넘어 화제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수온계의 보여지는 모습에 안심하기 보다는 냉각수를 비롯해 엔진오일과 같이 엔진 관리에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