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동을 켜고 기어를 옮기고 스티어링 휠을 조종하면 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동을 켜는 순간, 하나의 단계가 아닌 몇 개의 단계를 거쳐 시동이 켜진다는 것을 아시나요? 자동차 키박스를 보면 LOCK, ACC, ON, START 라는 단어들이 적혀 있는데요. 각 단계마다 하는 일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자동차 키박스에 있는 시동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핸들을 잠글 수 있는 LOCK
LOCK은 키를 꽂은 후 왼쪽방향으로 돌리면 맞춰집니다. 키를 꽂고 그냥 돌리는 것이 아니라 키를 꽂은 상태에서 ACC까지만 키를 돌린 후, 차키를 안쪽으로 더 밀어 넣은 상태에서 왼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LOCK으로 맞추고 키를 뽑은 다음 자동차 핸들을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면 핸들 자체에 잠금이 설정되어 차량의 도난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LOCK으로 잠긴 상태에서 무작정 시동을 걸려고 하면 키가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아 난감해질 수 있어요. 이 경우, 자동차의 핸들을 조금씩 좌우로 흔들어 주면서 키를 돌리면 LOCK이 풀려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전원을 켜는 ACC(악세서리)
차키를 키박스에 꽂은 후 한 번만 오른쪽으로 돌리면 ACC위치에 가게 됩니다. 배터리 전원만으로 차량 내의 전원을 공급하는 단계인데요. 라디오, 네비게이션, 시계, 송풍 기능 등 차량 내 간단한 전기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ACC단계에서는 배터리 전원으로만 일부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장시간 이용하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시동 걸기 전 단계 ON
ACC단계에서 한 번 더 오른쪽으로 돌리면 차키가 ON에 위치하게 됩니다. ACC모드에서 일부 전기장치를 이용할 수 있었다면 ON단계에서는 모든 전기장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ON모드가 되면 비로소 계기판도 점등되고 자동차의 컴퓨터가 작동하며 차량 곳곳을 점검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시동을 걸기 전 차량을 점검하는 단계인 것인데요. 특히 겨울에는 시동을 걸기 전 ON 상태에서 2~3초 정도 머무른 후 시동을 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자동차 시동 START
ON단계에서 한 번 더 오른쪽으로 돌리면 START에 위치하며 시동이 걸리게 됩니다. 경쾌한 엔진음을 들으면 왠지 설레는데요. START단계에서 시동을 걸고 나면 ACC나 ON에서 사용한 배터리가 충전되기도 하며, 기아를 변동하여 주행할 수 있게 됩니다. START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시동이 걸리는 소리를 들으면 키에서 손을 떼야 하는 것입니다. START단계로 이동한 차키는 시동이 걸린 후 자연스럽게 ON 위치로 이동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START단계에 있도록 붙잡고 있으면 스타트 모터가 손상을 입게 되고 틱틱틱 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버튼형 시동 장치에서 ON기능 사용하기
-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 누르면 ACC 상태
-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 더 누르면 ON 상태
자동차 시동을 걸 때 대체로 START단계로 바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그 보다는 ON상태에서 차량 곳곳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시동을 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엔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차량에서 잠시 쉬는 사이 ACC상태로 라디오나 음악을 청취하는 경우 너무 장시간 이용하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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