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호, 신나는 생활

오늘은 법의 날! 해외의 이색 교통법규 & 캠페인

 

'교통법규를 잘 지키면 로또 당첨금이?'

해외의 교통 법규를 살펴보면 참 재미있는 내용이 많은데요. 4월 25일 법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이색 교통법규, 캠페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첨금을 주는 스웨덴의 스피드로또

 

 

교통법규를 지키면 로또 당첨금을 받는다고?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는 속도위반 벌금을 모아 교통법규를 지킨 운전자에게 로또 당첨금을 지급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폭스바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요. ‘스피드 로또’라는 기계를 설치, 로또기는 근처에 규정 속도를 지킨 차량이 지나가면 초록색 엄지가 표시되고 속도를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빨간색 엄지가 내려갑니다. 초반에는 자동차들이 무시하고 통과했지만, 이후 로또 시스템을 알게 된 시민들은 표지판이 보이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였고 일부 운전자들은 당첨금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얻은 효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속도위반 로또 도 입이후 스톡홀름 내 차량 평균 속도가 이전과 비교해 22% 감소했습니다.

 

 

2. ‘춤추는 신호등’ 포르투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빨간불이 들어오면 춤을 추는 이색 신호등을 만날 수 있는데요.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고, 바삐 길을 걷던 사람들도 멈춰서 구경을 합니다.

 

춤추는 신호등은 독일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만든 프로젝트로, 인근 부스 안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면 이 동작이 실제 신호등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시민들의 무단횡단을 막고자 실시하게 되었는데요, 실제 신호등 설치 이후 신호 준수 보행자가 81%나 늘었다고 합니다.

 

 

3.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는 싱가포르 신호등

 


걸음이 느린 노인이나 아이들,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신호등은 너무 짧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이들을 위해 싱가포르에서는 아주 특별한 신호등을 만들었는데요.

 

교통약자들에게만 발급되는 카드(The Green Man Plus)를 신호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대면, 횡단보도 길이에 따라 초록불이 켜지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3~13초, 평균 6초 정도로 늘어나는데요. 교통약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 신호등은 시민을의 많은 호응을 얻어 고령층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계획입니다.

 

 

4. 어마어마한 스케일, 유럽의 라운드어바웃

 

파리 개선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회전교차로를 해외에서는 라운드어바웃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볼 수 있는 십자 교차로 대신 중심부에 교통섬을 두어 이를 돌아가도록 만든 것입니다. 로터리와 달리 신호등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교차료 내 차량에 우선 통행권이 생기게 됩니다.


한편 이 라운드어바웃은 영국에서 개발하여 도입하기 시작,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는 수천~수만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파리 개선문을 중심으로 한 8차로의 샤를드골 에투알 광장이 대표적이며, 좌측통행을 실시하는 영국에서는 시계방향으로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5. 신호를 잘 지키면 영화티켓을 주는 중국

 


특히 복잡한 도로와 신호 무질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선물’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 중국 상하이에서는 2013년 중국 상하이에서는 교통신호 준수자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실시했는데요. 상하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영화티켓과 관광지 무료입장권 등 상품권 16만장을 배부하였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곳에나 법이 있기 마련이지만, 도로 위에서는 반드시 교통법을 따라야 한다는 점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