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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꿀팁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자동차 정밀 검사

 

 

 

 

자동차는 일반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달리 어려운 부품과 생소한 정보들로 소비자가 특히 약한 분야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점검을 하거나 고치기도 어렵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자동차 수명을 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에 대한 데이터를 소비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바로 스마트 OBD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OBD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1. OBD

 

 

On Board Diagnostics.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들로부터 ECU(Electronic Control Unit)로 전달된 자동차의 정보들을 외부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의 성능이나 주행기록, 고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과거 카센터에서 자동차 검사를 할 때 만지던 네모난 작은 기기가 바로 이것입니다.

 

원래 OBD는 차량 제조사가 차량 사용기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을 제작하게 끔 하는 것이었는데요. OBD 2가 개발되면서 차량의 배출가스는 물론 고장 정보를 하나의 기기로 검색할 수 있고, 고장정보까지 확인해 소유자와 기술자가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자동차 검사를 내가 직접한다고?

 

www.digitaltrends.com / www.cnauto-obd2.com

 

 

과거에는 OBD 검사기가 고가 장비여서 일반인들은 쉽게 구할 수 없던 데다가, 분석 내용을 보기 위해 모니터가 따로 필요했었는데요. 이제 OBD는 전문가 영역을 넘어 자동차 마니아나 초보자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수십~수백만원 대의 장비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와 작은 스캐너 하나면 혼자서도 자동차 점검이 가능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말기에 OBD스캐너를 장착해야 하는데요. 위에 있는 사진처럼 운전대 하단 퓨즈박스를 열어 OBD단자에 스캐너를 장착,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연동합니다. 그리고 앱 스토어에서 OBD를 검색하여 무료 혹은 유료로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OBD의 주요 기능

 

다나와의 스마트 카스캔 앱

 

OBD단말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의 정보는 생각보다 많은데요. 현재 주행하는 마력이나 주행거리, 시간, 엔진 부하정도, 배터리 수명이나 잔량 등 차량 운행 기록 관리 및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류 순간소모량이나 총 소모량,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 외에도 타이어 공기압 경고, 브레이크 감지, 엔진부하, 엔진 고장, 내부 온도 등의 정보도 제공합니다.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지원하는 정보는 조금씩 다르지만, 실시간 차량 정보 및 저장 기능으로 자동차 수명을 늘려주고 주차 위치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일과를 도와줍니다.

 

 

4. 기상 정보도 알 수 있어요!

 

 

OBD는 자동차의 운행기록도 자동으로 저장하지만, 기온이나 기압 등 외부 기상 정보도 수집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상정보는 버리는 정보로만 여겨졌는데요. 최근 해외 여러 국가들이 이러한 정보를 통해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예보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동차 OBD장치와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수집된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상청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택시를 비롯한 서울시 차량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데요, 시내 곳곳을 다니는 택시에서 실시간 날씨 정보를 받으면 기상 정보가 더욱 세밀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OBD를 통해 일반 운전자도 손쉽게 자동차 점검이 가능해졌다니 정말 신기한데요. 자동차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