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순백의 술, 보드카
무색, 무미, 무취로 순백의 위스키라 불리는 보드카, 여러분들은 보드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나요? 러시아의 전통 술로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보드카는 추위를 달래는 목적으로 음용되기도 하는데요,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금호타이어 블로그에서는 추운 겨울에 뜨겁게 몸을 데워주는 한 잔의 술, 요즘 같은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깔끔한 보드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Dmitry Krendelev
보드카[Vodka]
러시아의 대표적인 술로 곡류나 고구마류에 보리 몰트를 가해서 당화 발효시켜 만드는 무색, 무미, 무취의 술로 칵테일의 기본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14~15세기에 이미 애음하고 있을 정도로 증류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는 술이죠. 제정 러시아 시대에는 제조법이 비밀이었지만, 사회주의 혁명 때 제조기술이 백계 러시아인에 의해서 남유럽으로 전해졌고, 1933년 금주법이 폐지된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원료는 밀 ·보리 ·호밀 등이지만 현재는 감자나 옥수수 등이 쓰일 때도 있습니다.
ⒸHenry Zbyszynski
깨끗한 맛을 위한 특별한 제조 과정
보드카의 제조법은 원료를 찌고 엿기름을 더하여 당화시킨 다음, 효모를 섞어서 발효시켜 생긴 액을 자작나무숯을 채워 넣은 증류기로 증류합니다. 위스키, 럼 등의 다른 독주와 달리 보드카는 증류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서 알코올 농도를 95% 이상으로 만든 다음에 그걸 다시 물에 섞어 원하는 도수로 만듭니다. 이 때문에 보드카엔 메탄올 찌꺼기 같은 불순물이 거의 없는 대신, 위스키나 럼과 같은 특유의 향도 없답니다.
Ⓒwww.absolut.com/en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 보드카는 대부분 여과기에서 빠져나온 그대로 병입하지만, 때로는 시트러스나 바닐라, 오렌지, 크랜베리 등의 향을 첨가하여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1위의 보드카 페르노리카가 판매하고 있는 ‘앱솔루트’가 이러한 스타일인데요, 다양한 향을 첨가해 만든 플레이버 시리즈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스웨덴이 고향인 앱솔루트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오렌지 주스, 크랜베리 주스, 아이스티 토닉워터, 자몽주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타 먹으면 좋습니다. 스미노프 보드카(Smirnoff)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는 보드카 ‘스미노프’는 숯 여과법을 사용해 깨끗하고 산뜻한 맛을 자랑합니다. 스미노프는 러시아 황실에 공급하던 보드카로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1960년대에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1950년 대에는 스미노프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섞은 스크류 드라이버 칵테일이 만들어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현재 1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윈저, 딤플, 조니워커, 베일리스, 기네스 등으로 많이 알려진 디마지오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 gabriela Rocha 러시안 스탠다드 보드카(Russian Standard Vodka) 러시안 스탠다드 보드카는 주기율표를 완성한 러시아의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의 엄격한 보드카 생산 방식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러시아의 밀과 빙하 40㎞ 밑에서 끌어올린 가장 청정한 물을 이용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알코올 향이 거의 나지 않고, 사케처럼 감칠맛이 뒤에 남습니다. 러시아의 유럽이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설치된 35m의 긴 여과기를 통해 순수하면서도 가장 보드카다운 보드카를 생산하기로 유명하답니다.
ⒸEva Rinaldi 레이카(Reyka) 아이슬란드 수제 프리미엄 보드카 '레이카(Reyka)'는 전 세계에 6대 남아 있는 '카터헤드 스틸(Carter Head Still)' 증류기를 사용해 소량 생산합니다. 카터헤드 스틸은 원래 헨드릭스 진처럼 허브가 첨가되는 고품질의 진(Gin)을 생산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레이카는 이 증류기 바스켓에 허브대신 화산암을 넣어 정제하는 독창적 방식으로 만들어져 매우 부드럽고 순도가 높습니다. 귤 껍질을 깔 때 은근하게 퍼지는 향이 매력입니다.
ⒸMichele Gerarduzzi Tip 보드카로 만드는 다양한 칵테일 스크루드라이버(Screwdriver)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2대 5의 비율로 섞고 얼음을 넣은 다음, 긴 칵테일잔 윗부분에 오렌지 한 조각을 끼워서 장식합니다. 블러디메리(Bloody mary) 칵테일 셰이크나 텀블러에 얼음과 보드카, 토마토 주스, 레몬즙, 우스터 소스, 타바스코소스, 소금을 넣고, 잘 흔들어 섞은 후 잔에 담고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 후 셀러리나 레몬으로 장식합니다. 블루 라군 (Blue Lagoon) 보드카, 블루 큐라소, 레몬 주스를 셰이커에 넣고 흔들어 샴페인 잔에 따른 후, 체리와 과일 슬라이스로 장식하고, 빨대를 꽂아줍니다. 추운 겨울에 마시는 보드카 한 잔은 추위를 달랠 수도 있고, 맛있는 음료와 섞어서 마시는 칵테일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요.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것 기억하시고, 언제나 건강하고 따뜻한 새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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