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타이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타이어는 차량마다, 그리고 타이어를 끼우는 휠의 크기에 따라
규격이 정해지게 되는데요.
내 자동차에 자~알 맞는 타이어 모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에 표기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타이어에 새겨진 숫자와 알파벳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리고 휠, 고무 부분에 붙어 있는 빨간색, 노란색, 혹은 흰색 스티커는 왜 붙어있는 걸까요?
‘타알못(타이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제 그만!
오늘은 금호타이어가 타이어를 ‘제대로’ 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이어 표기 보는 방법
자동차 타이어의 규격은 어떻게 확인하고, 내 차와 ‘케미’가 잘 맞는 타이어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타이어 ‘마제스티9 솔루스 TA91’ 제품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타이어 측면, 즉 ‘사이드 월(Side Wall)’을 잘 살펴보면 됩니다. 이 사이드 월에는 다양한 숫자와 알파벳들이 마치 암호처럼 적혀 있는데요. 제조회사부터 브랜드명, 제조 시기, 원산지, 하중 지수, 속도 지수 등 해당 타이어의 상세 정보가 자세~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규격과 제조 정보는 반드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규격
타이어의 사이드 월에서 숫자와 알파벳, ‘/’ 등으로 표시된 내용이 바로 타이어 규격에 관한 표기입니다.
첫 숫자 ‘245’는 타이어의 단면폭으로, 지면과 접촉하는 타이어의 가로 넓이(단위: mm)를 뜻합니다. 참고로, 단면폭이 넓을수록 접지력이 높아져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이 우수해지지만, 구름저항이 커져 연비가 나빠지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순정 제원보다 넓은 것이 꼭 좋은 선택만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두길 바랍니다!
‘/’ 뒤에 있는 숫자 ‘50’은 편평비를 나타냅니다. 편평비는 자동차 바퀴에서 휠 부분을 뺀 타이어의 높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보통 ‘시리즈’라고 부르며, ’50 시리즈’라는 것은 타이어의 단면폭 대비 높이의 비율이 50%라는 의미입니다. 이때 높이가 높다는 말은 편평비가 커지는 것을 의미하고, 편평비가 낮을수록 코너를 돌 때 안정적이지만 컴포트 성능이 약해집니다. 때문에 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타이어와 SUV에 쓰이는 오프로드용 타이어들은 일반 승용차에 비해 편평비가 높습니다.
‘R’은 래디알(Radial) 구조의 타이어라는 뜻입니다. 타이어 내부의 소재(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배열의 각도에 따라 래디알 구조와 바이어스 구조로 구분됩니다. 방사선 모양으로 감는 방식이 래디알, 사선으로 감는 방식이 바이어스 구조며,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승용차용 타이어는 래디알 구조 타이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이어스 구조의 타이어는 주로 농경용 차량, 군용 차량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혹 사진 예시와 같이 ZR이라고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240km/h 이상의 초고속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104W’ 중 숫자는 하중 지수, 알파벳은 최대 허용 속도를 의미합니다. 하중 지수는 1개의 타이어가 버틸 수 있는 무게를 뜻하는데, 표에 따르면 ‘104’는 최대 허용 무게가 900kg이라는 뜻이겠죠? 그리고 ‘W’는 최대 허용 속도가 270km/h라는 의미입니다. 타이어마다 하중 지수와 속도 지수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위 표를 보고 꼭 본인 타이어의 제원도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위 표를 비롯한 타이어 표기 보는 방법을 참고하여 내 차와 주행 스타일에 맞는 타이어를 찾아보세요~!
타이어 제조 정보
타이어 제조에 대한 정보는 ‘DOT(Department Of Transportation, 미국 운수부 규정)’ 뒤에 제조공장, 규격 정보, 제조 시기 등으로 표기 되어 있는데요. 특히! 타이어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제조 시기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위와 같이 ‘2119’라 표기되어 있다면, 네 자리 숫자 중 앞 두 자리는 생산된 주차, 뒤 두 자리는 생산된 연도를 뜻합니다. 즉, ‘2019년 21주차’에 제조된 타이어라는 의미인 것이죠. 타이어를 구매할 때 제조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타이어에도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인데요. 타이어 마모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5년이 지난 오래된 타이어는 경화 현상으로 인해 제 성능을 못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새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타이어 교체 시기를 점검할 때 꼭 참고해야 할 사항임을 잊지 마세요!
타이어 ‘밸런스 마크’란?
혹시 타이어 고무나 휠에 붙어 있는 스티커 보신 분들 계신가요? 빨간색, 노란색, 혹은 흰색 스티커가 떡! 하니 붙어 있는 모습! “이게 웬 스티커인가”, “신차가 출고되면서 타이어에 붙어있던 게 아직까지 붙어있는 건가”와 같은 생각을 떠올리실 텐데요.
타이어와 휠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벽한 원 형상으로 보이지만, 군데군데 미세하게 무게 편차가 존재합니다. 이런 편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빨간 점, 노란 점, 흰 점 등을 표시하는 데 이것을 타이어 ‘밸런스 마크’라고 부릅니다.
‘노란 점’은 ‘휠’의 가장 가벼운 부위에 표시를 하고, ‘빨간 점’은 ‘타이어’의 가장 무거운 부위에 표시하여 이 두 점을 맞춰 장착하면 무게 편차를 상쇄시켜 밸런스를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이죠. 밸런스 마크와 관련한 특별한 기준이 있다기 보단, 타이어, 휠 등 그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밸런스 마크가 부착되고, 기업 스타일에 따라 네모난 스티커, 혹은 페인트로 직접 마킹하기도 합니다.
타이어 밸런스 마크를 표시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타이어와 휠을 정확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하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고속 주행 시 스티어링 휠이나 차체가 떨리는 진동이 발생한다면 타이어 밸런스가 맞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타이어와 휠 사이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서스펜션(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 계통 부품의 수명이 현저히 단축되거나 타이어 트레드에 이상 마모를 유발할 수 있고, 바퀴가 돌아갈 때 원심력으로 회전축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10~20g 정도의 중량 오차라면 주행 시 그 차이를 느끼기 힘든 편이지만, 그 이상의 오차가 발생하면 불균형으로 인한 진동과 편마모 현상이 생겨 불편함 및 사고 위험을 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타이어 전문점에서는 밸런스 마크 외에도 이 때 사용되는 금속 부품을 ‘밸런스 웨이트(균형추)’라고 합니다. 밸런스 웨이트는 휠 안쪽에 납이나 알루미늄으로 된 작은 금속 조각을 붙이는 것으로, 휠을 끼우는 클립 형태와 양면 테이프로 부착하는 접착 형태가 있고, 이를 통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마무리 짓는 데 사용합니다.
오늘은 타이어를 보는 방법과 밸런스 마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타이어를 볼 땐 꼭! 제조 시기를 확인하여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 안정감 있는 주행을 위해 밸런스 마크도 함께 체크할 수 있는 똑똑한 운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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