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바뀐다”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TMI들!

 

오는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변경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자동차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번호 용량이 부족해져 신규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도입될 예정인데요. 새로운 번호판 체계는 어떤 차량에 한해 적용되며, 올바르게 번호판을 부착하는 법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요!

 

 

변경되는 자동차 번호판

 

 

오는 9월부터, 확 바뀐 자동차 번호판이 보급돼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구성된 현재 번호판에서 ‘3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구성된 번호판이 사용될 예정이에요. 또한 페인트식 번호판과 함께 위〮변조를 방지하는 홀로그램이 삽입된 재귀반사식 필름 번호판을 추가 도입해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현행 번호 체계로는 약 2200만 대의 자동차를 표시할 수 있는데, 바뀐 번호 체계로는 2억개 이상의 번호를 표시할 수 있어요. 새로운 번호판은 올해 9월부터 등록하는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됩니다. 기존 자동차 소유자들은 현행 번호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본인 희망에 따라 1~2만원의 교체비를 부담하고 새 번호판으로 교체할 수도 있어요.

 

새로운 번호판 도입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들은 적극적인 홍보와 기존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있어요. 특히 주차장, 자동차 출입시스템, 주정차 단속〮방범 카메라 등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시스템 업데이트와 사전 테스트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에요. 지자체들은 신규 번호 체계 도입 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끔 꼼꼼하게 시설을 점검하고, 신규 번호판을 홍보하고 있답니다.

 

 

새 번호판이 적용되지 않는 차량들

 

 

이번에 변경되는 새 번호판의 적용 대상은 ‘비사업용 자가용’과 ‘대여사업용 렌터카’예요. 따라서 승합차, 화물차, 외교차량, 군용 차량 등은 해당 사항이 없죠.

 

군용 차량의 경우 민수용 차량(승용차, 승합차 등 위장 무늬가 없는 화물차)에만 번호판을 부착합니다. 장갑차, 전차, 군용 트럭 등 위장 무늬가 있는 군 작전용 차량에는 번호판을 아예 부착하지 않아요. 대신 차량 범퍼 왼쪽에 부대 명칭이나 부대 번호를 표기하고, 오른쪽에 차량 호수를 표기해요. 장군용 차량에는 차량 번호판 대신 장군의 계급이 표기된 별판을 부착하기도 해요. 별판의 색깔은 군마다 달라요. 육군/해병대는 빨강 바탕, 해군은 남색 바탕, 공군은 하늘색 바탕입니다.

 

외교 차량은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이루어진 번호판을 부착해요. 번호는 ‘외교 000-000’의 형태로 구성되는데요. ‘외교’라는 단어는 외교관용 차량일 때 사용되고, 국제기구용 차량에는 ‘국기’라는 단어가 사용됩니다. 이 밖에도 영사용은 ‘영사’, 준 외교관용은 ‘준외’, 준 영사용은 ‘준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요.

 

 

번호판 관련 불법 행위 사례와 단속 기준

 

 

최근 CCTV나 속도〮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가리거나 훼손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고 있어요. 자동차 번호판 가림, 훼손 등은 자동차 관리법(제10조 제5항 및 제81조 제1의2호)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주요 위반 사례는 ▲번호판을 구부리거나 글자색을 지우는 행위 ▲화물자동차의 후면 등록 번호판 바로 앞에 구조물 등을 설치해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 ▲종이, 테이프, 의자, 합판 등을 이용해 번호판의 일부나 전체를 가리는 행위 ▲전봇대 등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 ▲트렁크 문을 열어 후면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 등이에요.

 

번호판의 부착 각도와 구부림 허용치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번호판은 하늘 방향으로 30도, 지면 방향으로 5도 이내로만 각도를 변경할 수 있어요. 구부림 허용치는 곡률 반경 3m 이상이며 꺾이는 부위는 없도록 합니다. 번호판 부착 위치는 지면에서 1.2m 이내 정중앙을 원칙으로 해요.

 

 

지금까지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정보를 나눠봤어요. 늘 보던 번호판도 이렇게 살펴보니 꽤나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자동차 번호판이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늘은 번호판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번호판에는 꽤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