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유럽 등에서 장착 의무화되는 '자동차 긴급제동장치(AEBS)'란 무엇일까?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월 12일 UNECE 자동차 기준 조화 포럼(WP29) 산하 자동/자율·커넥티드 차량 실무그룹(GRVA)에서 만든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40개 나라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긴급제동장치(AEBS) 탑재를 의무화했다는 것이에요. 다른 차량 및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장치인 '자동차 긴급제동장치', 금호타이어와 함게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자동차 긴급제동장치(AEBS)

 

 

비상자동제동장치, 긴급제동보조시스템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긴급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는 주행 중 전방 충돌 상황이 감지됐을 때 충돌을 완화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에요. 다른 차량과 충돌 위험이 생기면, AEBS는 우선 운전자에게 경고음 등으로 이를 피하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도 운전자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으면 AEBS는 스스로 자동차 속도를 줄이거나 주행 자체를 정지해 사고를 막아줘요.

 

 

한국·일본·유럽(EU), AEBS 장착 의무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가 발표한 합의안에 따르면 앞으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40개국에서 생산하는 새 차량(승용차, 소형 상용차)에는 다른 차량과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AEBS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합니다.

 

다만 의무화 시기는 나라마다 달라요. 일본은 2020년부터, EU는 2022년부터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의 적용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유럽경제위원회는 "AEBS를 장착하면 저속 주행 시 충돌을 38% 줄이고, EU 내에서 연간 천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AEBS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신차뿐만 아니라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에도 긴급제동장치를 탑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주행 중인 차량에는 AEBS 추가 장착 의무화 계획이 없어요. AEBS 추가 장착이 어려운 엔진도 있기 때문에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모든 차량에 AEBS를 추가 장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AEBS를 추가 장착하는 것보다 AEBS가 장착된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낫다"며 "기술과 비용, 시장을 모두 고려했을 때 새로 출시되는 차량에만 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어요.

 

또한 국토부는 광역·시외버스 가운데 대·폐차를 통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되는 차량을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광역·시외버스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17개 시도의 버스 1400대를 대상으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에요.

 

국토부는 차량 1대당 최대 250만원(국비 25%, 지방비 25%)까지 지원해주며,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는 2023년까지 1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및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을 위한 기술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긴급제동장치를 비롯한 자율 주행 요소들이 자동차의 안전도 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여요. 비상자동제동장치 의무화로,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