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보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시야를 확보해 시인성을 높여주는 자동차의 거울들. 차의 다양한 곳에 위치해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죠. 자동차에는 어떤 명칭과 용도의 거울들이 존재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사이드미러
사이드미러는 차량의 후방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쪽 문에 달려있는 거울로, 도어 미러(door mirror)라고도 불려요. 일반적으로 사이드미러에 사용되는 거울의 종류는 오른쪽과 왼쪽이 다릅니다. 운전석 바로 옆에 위치한 좌측 사이드 미러는 평면거울인 반면, 조수석 쪽에 있는 우측 사이드 미러는 볼록거울로 돼 있어요. 그 이유는 운전자의 시각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운전석에서 우측 사이드 미러를 응시할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아지거든요. 그래서 일반 거울보다 더 넓은 범위를 볼 수 있는 볼록거울을 사용하는 것이죠. 또한 볼록거울은 실제 보다 물체를 더 작게 비추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라는 경고문을 사이드미러에 적어둡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사이드 미러 자리에 거울 대신 카메라를 부착한 '미러리스 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거울 대신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차선 변경이나 주차 시에 실내 디스플레이 화면에 카메라 영상을 등장시키는 것이죠.
지난해 1월 거울 방식의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련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미러리스 카 관련 국내 특허출원 수는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미러리스 카는 풍절음과 공기저항이 감소돼 차량 정숙성에 도움이 되며 연비 효율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 부품의 증가로 고장 확률이 높아진다는 등의 단점도 있기 때문에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의 안전성과 내구성 확보가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배니티 미러
햇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의 정면 상단에 달려있는 '선 바이저'. 한쪽은 고정돼 있고, 나머지 한쪽은 회전이 가능하도록 분리형으로 구성돼있어요. 이 분리 부분을 떼어 내 옆으로 돌리면 옆에서 들어오는 햇빛도 가릴 수 있답니다. 자동차 종류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선바이저에는 '배니티 미러(vanity mirror)'라고 불리는 거울과 조명이 설치돼있어요.
조수석에 앉아 있을 때, 배니티 미러를 보면서 화장을 고치거나 용모를 확인한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그래서 '화장 테이블'을 뜻하는 '배니티(Vanity)'라는 단어가 이 거울의 명칭으로 사용되나 봅니다.
리어뷰 미러
'백미러(back mirror)'혹은 '룸미러(room mirror)'라고도 불리는 거울의 정확한 명칭은 '리어뷰 미러(rear view mirror)'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자동차의 뒷좌석이나 후속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죠.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안 기준으로는 차 실내에 1개, 좌우 펜더 위에 각 1개씩 총 3개의 리어뷰가 설치돼있어야 하며 뒤쪽 50m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어뷰 미러 역시 최근에는 후방 카메라와 연동해 카메라의 영상을 리어뷰 미러의 디스플레이어 비춰주는 기능 등의 최신 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에 설계된 다양한 거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사방을 비춰주는 거울이 필수적이겠죠? 우리의 시야를 더 넓혀 주는 자동차 거울,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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