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4차 산업 기술이 우리의 실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물론, 자동차도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할 수 있답니다. 설계도만 있으면 짧은 기간 안에,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 자동차! 현재 어떤 형태로 출시돼 있을까요?

 

 

포르쉐 클래식

 

 

수십 년 전 생산을 중단한 클래식 카들의 부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하기가 어려워, 많은 클래식카 마니아들의 아쉬움을 삽니다. 이에 포르쉐의 클래식카를 담당하는 '포르쉐 클래식' 부서가 3D 프린터를 활용한 부속품 제작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존하는 부품은 3D 스캔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현존하지 않는 부품이라도 설계도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은 외형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거의 원본과 같습니다.

 

현재 포르쉐 클래식은 8가지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합금 부품에는 레이저 용융법을, 플라스틱 수지 부품에는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방식을 이용해요. 이 부품들의 대부분은 원형보다 더 높은 품질 요구 사항을 통과했으며 플라스틱 수지 부품의 경우 기름, 연료, 산, 빛 등에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I.D.R 파이크스 피크

 

 

폭스바겐의 I.D.R 파이크스 피크는 지난 6월 개최된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에 출전한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레이싱 카입니다. 폭스바겐은 레이싱을 위해 부품들을 특별히 새로 개발했는데요, 그중 다수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작됐습니다. I.D.R 파이크스 피크의 공기역학을 담당하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CFD 엔지니어 에르베 드치프르 박사는 "약 2000 개의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든 덕분에, 아주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LSEV

 

 

LSEV는 중국의 3D 프린터 소재 전문 기업 폴리메이커(Polymaker)와 이탈리아의 전기차 제조 기업 XEV가 공동 제작한 전기차입니다. 기존의 자동차들은 보통 2000개가 넘는 부품을 활용하지만, LSEV는 57개의 부품만을 적용시켰습니다. 또한 타이어, 유리, 전기모터, 배터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은 3D 프린터로 만들었어요. 차량 무게는 450kg이며 최고속도는 69km/h, 제작 기간은 단 3일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7500달러(한화 약 800만원)라는 합리적인 가격도 눈에 띕니다.

 

 

혼다 마이크로 커뮤터

 

 

혼다가 지난 2016년에 선보인 3D 전기 자동차 '마이크로 커뮤터'는 일본의 과자 제조사 '토시마야(Toshimaya)'를 위해 생산됐습니다. 2,495mm의 전장과 600kg의 콤팩트한 차체로 좁은 도로에서도 손쉽게 과자를 배송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실내에는 단 한 명만을 위한 시트와 스티어링 휠, 계기판 등이 있으며 트렁크에는 과자 박스를 실을 만한 공간을 갖췄습니다. 혼다 관계자는 마이크로 커뮤터 제작 과정에 대해 "차량의 주요 부품을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한 덕분에 프로젝트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자동차를 만들면 원가 절감, 부품 경량화, 제조 기간 축소 등의 다양한 이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3D 프린팅이 자동차 업계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도로 위에 3D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는 모습이 일상되는 미래,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