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다양한 자동차 관련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기존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차량들의 순위가 뒤바뀌는가 하면 전기차에 대한 이슈도 풍성했습니다. 오늘은 2017년 한 해 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자동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SUV 생태계를 바꾼 '코나'
올해 가장 뜨거웠던 분야를 꼽자면 바로 소형 SUV 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코나는 다소 늦은 시기에 출시되었지만 강한 힘을 발휘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정식 출시한 7월에만 3,145대가 판매되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만 5천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코나는 SUV의 생태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에 진입, 2017년 소형 SUV 시장의 승자로 기록되었습니다.
2. 대형 SUV의 신흥 강자 'G4 렉스턴'
소형 SUV '티볼리'를 성공시킨 쌍용자동차는 올 한해 대형 SUV 'G4렉스턴'으로 또 한 번 흥행을 이뤘습니다. 출시 첫 해에 경쟁차종을 제치고 국내 대형 SUV 시장 1위를 달성했는데요. 출시 직후인 5월과 6월에 2,700대를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기존 대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G4 렉스턴은 소비자에게 다양성을 열어주었고 디자인과 성능면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3. 새로운 도전이 돋보인 '스팅어'
기아자동차에서 최초로 출시한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 판매가 시작된 6월과 7월까지 월 판매목표 1000대를 가뿐하게 넘기며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신차효과 감소와 고객군이 겹치는 프리미엄 모델 차량 출시로 판매량이 하락했습니다. 또한 화재로 의심되는 사고와 리콜 등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의 관점을 넘어 국산차 최초로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2017,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
2017년은 전기차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국내의 한 초대형복합쇼핑몰에 매장을 열었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다양한 전기자동차를 내세우기 시작했으며, 정부 역시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정책들을 내놓았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으로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아 레이 EV, 소울 EV는 물론 한국 GM이 선보인 볼트EV와 르노의 트위지까지 가세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 BMW, 닛산, 벤츠 등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5. 수입자 베스트 브랜드는 '벤츠', 단일 모델은 'BMW 520d'
2017년 한해 동안 주목 받았던 자동차 가운데 수입차 부분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대결이었습니다. 브랜드로만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 4902만대(11월 기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신형 E클래스를 앞세워 한국 진출 수입차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6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단일 모델로는 지난 2년 연속으로 'BMW 520d'가 가장 많이 판매되되었습니다.
2017년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 받았던 차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다양한 차들이 소비자들의 선택 앞에서 울고 웃었는데요. 2018년 자동차 시장에는 또 어떤 차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게 될 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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