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자동차가 온다! 미래의 자동차 기술

 

 

자동차에 지능은 물론 감성을 더하는 기술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운전자에 의한 일방적인 명령에 대한 반응을 넘어 소통을 하기도 하는데요. 사람과 기계를 넘어 도로 위의 가장 훌륭한 동반자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가 말을 건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 T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콘셉트카인 'Concept-愛i'를 발표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음성인식을 넘어 사람간의 대화처럼 명령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운전자의 SNS나 대화를 기억하고 분석해 운전자의 취향, 감정이나 컨디션 정도에 따라 시각과 촉각, 청각을 자극해 안전운전을 돕는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뉴스를 제공하거나 상황에 맞는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조명이나 진동으로 자극을 주기도 하고, 흥분된 상태일 경우 라벤더 등 아로마 기법을 활용해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T사 관계자는 "100%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완전한 자율주행이기 보다는 운전자와 인공지능이 대화를 나누며 안전을 목표로 찾아가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말하는 자동차의 핵심 기술

 

대화하는 자동차 기술의 기본 원리와 구조는 로봇과 매우 유사합니다. 크게 센서부, 제어부, 동작장치로 이루어 지는데요. 센서부는 카메라 및 각종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 및 주변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제어부에 전달합니다. 제어부는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후 판단해 동작을 결정하게 되죠. 이후 각종 동작 장치에 알리면 이 명령에 따라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주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방해물은 없는지, 물체들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하고 다른 도로의 교통상황을 종합해 각종 상황에 맞게 어떻게 움직일지 최적화 된 결정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똑똑한 인공지능이 될 수 있습니다.

 

 

차량간의 소통

 

지금까지의 텔레매틱스 기술은 차량과 교통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효율적인 주행을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관련 인프라는 물론이고 도로 위의 차량과 차량 사이에도 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가 이동 속도나 방향 등의 주행 정보를 다른 자동차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차량 간의 교통 기술 의무화 법안'을 준비중에 있는데요. 모든 차량에 이 기술이 탑재된다면 자동차는 주변 상황을 더 정확이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와의 충돌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안전장치가 적용되면 매년 59만 2,000건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 이상 미래를 그리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운전자와 교감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기술은 이미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도로 위 다양한 상황을 대입한 실험이 더 필요하고, 인프라의 확중과 제도적인 보완 등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이론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의 신기술. 앞으로 인간이 운전하는 것이 불법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언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까요?